'고교 유격수 5홈런' 최강 타격 유망주가 일냈다...3-5-6R 막내들의 반란, 꼴찌팀 '반전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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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준서-전태현-양현종.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5-6라운드 신인들의 반란.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승리만큼 값진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따냈다.

키움은 26일 대만 핑동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대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대만에 건너가 치른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키움의 타선 실험은 계속 이어졌다. 상위 타순을 매경기 바꾸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는 홍원기 감독. 이날은 송성문-이주형-푸이그-카디네스-최주환-김건희-김동엽-전태현-김태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8번 3루수 전태현이 눈에 띄었다.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우투좌타 신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 뽑혔다. 유격수로는 지난 시즌 5개의 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다. 고교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

그게 허위 사실이 아님을 제대로 증명했다. 전태현은 팀이 0-1로 밀리던 3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경기 중반 연속 실점으로 1-4로 끌려갔지만, 베테랑 이용규가 6회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내며 1점차로 바짝 따라갔다.

승부는 9회 뒤집혔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6라운드 대구고 출신 양현종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양현종은 2학년 때 봉황대기 MVP를 차지했고, 3학년 때는 사이클링히트를 치는 등 타격 자질이 뛰어난 선수다.

이어진 찬스에서 3라운드 경기고 출신 내야수 어준서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어준서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춘 완성형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 당장 2루 백업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키움은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5대4로 승리했다.

마운드는 로젠버그-하영민-김윤하 선발 요원 3명이 2이닝씩을 던졌고 남은 3이닝을 윤현, 김동규, 조영건이 이어 던졌다.

연습경기 팀 첫 홈런을 친 전태현은 "첫 선발 출전이라 긴장됐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초구가 볼이 된 후 3루수 수비 위치를 확인하고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다시 볼이 들어왔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만 노렸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어준서는 "대기타석에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겠다는 결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습경기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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