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NO 맨유행 NO, 토트넘은 훼방꾼…케인도 떠났는데, SON 앞길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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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당장 결별할 생각이 없더라도 손흥민의 의지만 있다면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앞서 있었던 동료들의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을 비롯해 위고 요리스, 얀 페르통언 등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에도 이적 의지를 내비치며 팀을 떠난 케이스가 있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적료 등 현실적인 걸림돌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당사자인 손흥민 본인의 의지라는 이야기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마지막 몇 달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들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을 데려와 팀에 득점력과 리더십을 더할 생각"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차헤스'의 보도가 나온 뒤 영국 언론들도 해당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인 손흥민을 영입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득점 능력, 그리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겨울에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으나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는 점을 짚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팀토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영입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전부터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팀토크'는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게 됐지만, 향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그의 국가대표팀 대선배인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걸림돌이라면 역시 이적료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준비한 금액은 무려 5000만 유로(약 753억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 나서려면 우선적으로 이 정도 액수의 이적료가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토트넘을 설득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금까지도 토트넘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을 당장 내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과거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터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은 최근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이전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그는 체력 저하로 인해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계획에도 손흥민을 포함시킬 것"이라며 손흥민의 잔류를 예상했다.

토트넘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 역시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현재 기량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토트넘이 당장 손흥민을 내보낼 경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그를 팀에 남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적료, 토트넘의 계획보다 중요한 건 손흥민의 의지다.

당연히 구단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겨 전력으로 활용하면서 향후 팀을 이끌 유망주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기고 싶겠지만, 계약 관계라고 해서 구단이 선수의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적료와 구단의 비전이 선수의 이적을 막을 수 있었다면 당장 2023년 여름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케인도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는 케인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때문에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선수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손흥민의 이적 역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손흥민이 떠나겠다고 다짐한다면 토트넘도 막을 길이 없다. 공식적으로는 손흥민의 이적을 불허할 수 있겠지만, 마음이 뜬 선수를 보내지 않으면 결국 팀 분위기만 어지러워질 뿐이다. 모든 것이 손흥민의 의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손흥민도 마음 편히 토트넘을 떠날 수 있을 듯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탈락했지만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남았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 꿈을 이룬다면 그 다음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손흥민의 다년 재계약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절도 그냥 거절이 아니고, 경기력이 추락했다는 이유로 손흥민 대리인의 협상 요청을 이런저런 이유로 회피하는 등 질 나쁜 행동을 했다는 게 외신의 보도 내용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손흥민 앞길까지 가로 막고 사우디아라비아 거액 러브콜이 아니면 보낼 수 없다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시간은 손흥민 편이다. 손흥민의 결심만 확고하다면 맨유든 사우디든 가고자하는 길을 충분히 갈 수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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