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몸이 왜 이렇게 커졌어?" 한국인 꿈꿨던 전직 롯데 유격수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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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김혜성의 몸이 엄청 커졌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던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
이날 경기에 앞서 뜻깊은 '상봉'의 시간이 있었다. 바로 다저스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과 컵스의 내야수이자 KBO 리그 롯데에서 2년간 뛰었던 딕슨 마차도(32)의 재회가 그것이었다.

김혜성은 마차도가 자신을 부를 때만 해도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이제 막 미국 무대에 들어왔는데 설마 상대팀 선수가 자신을 찾을 것이라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갑자기 어떤 선수가 누구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하길래 다른 선수를 불러달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를 가리킨 것이더라"는 김혜성은 "순간 '누구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가까이에서 마차도인 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두 선수는 반가움의 포옹을 나눴다.

사실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인연은 없다. 마차도가 2020~2021년 롯데에서 뛸 때 김혜성은 키움 소속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의외로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 LA 다저스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뜬공 처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AP


김혜성은 "마차도가 있어서 엄청 놀랐다. 한국에 있을 때도 대화를 많이 나눴던 선수다"라면서 "워낙 수비를 잘 하는 선수라 여러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미국 무대로 온 김혜성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했고 김혜성도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한국이 아닌 미국 땅에서 재회한 두 선수는 서로의 앞길을 응원하고 각자의 팀 덕아웃으로 향했다.

마차도 역시 오랜만에 만난 김혜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혜성의 몸이 더 커지고 강해졌다. 정말 놀랐다"라는 것이 마차도의 반응이다. 온몸이 근육으로 가득한 김혜성의 몸은 이미 다저스에서도 화제가 됐던 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우리 캠프에서 가장 체지방이 적은 선수 중 1명일 것"이라고 말했고 다저스의 MVP 출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또한 "우리 팀에서 가장 체지방률이 낮은 선수라고 들었다. 정말 운동 선수 그 자체다"라고 감탄했다.

마차도는 한때 한국인 귀화를 고려했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던 선수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마차도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280 136안타 12홈런 67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면서 실책은 10개만 기록해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만능 유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도 롯데에서 활약한 그는 134경기 타율 .279 130안타 5홈런 58타점 8도루를 기록했고 실책 역시 11개로 준수했다. 하지만 롯데가 1+1년 계약의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마차도는 한국을 떠나야 했다. 이후 마차도는 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2020~2021년 롯데에서 뛰었던 딕슨 마차도는 한때 한국인 귀화를 고려했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던 선수다. ⓒ곽혜미 기자
▲ 2020년 롯데에 입단한 마차도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280 136안타 12홈런 67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면서 실책은 10개만 기록해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만능 유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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