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믿는 '외인 원투펀치', 벌써 기대감 UP…레예스-후라도, 청백전 나란히 2이닝 무사사구
컨텐츠 정보
- 448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아리엘 후라도가 청백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삼성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청백전)을 진행했다. 9회까지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8회초에만 4점을 뽑은 청팀이 백팀을 8-5로 제압했다.이병헌이 백팀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르윈 디아즈가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청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이창용(3타수 2안타 1타점),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 함수호(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이해승(4타수 2안타)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투수들도 무난하게 평가전을 마쳤다. 청팀에서는 후라도(2이닝 무실점)-좌완 이승현(3이닝 무실점)-정민성(1이닝 1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송은범(1이닝 2실점 1자책점)-이상민(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백팀에서는 레예스(2이닝 2실점 1자책점)-백정현(2이닝 무실점)-김대우(2이닝 2실점)-이재익(1이닝 무실점)-박주혁(⅔이닝 4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역시나 레예스, 후라도다. 레예스는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으며, 30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8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 체인지업(이상 7개), 투심(5개), 커터(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라도는 2이닝 퍼펙트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체인지업(5개), 슬라이더(4개), 직구(3개), 투심, 커터(이상 2개)까지 구종 5개를 점검했으며, 최고구속 142km를 찍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비시즌 기간 레예스와 재계약을 맺었고, 2023~2024년 KBO리그를 경험한 후라도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강점"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단 지금까지의 흐름은 순조롭다. 선수 본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 릴리스포인트가 맞지 않은 느낌도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투구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구종마다 같은 릴리스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오늘 투구는 아주 좋았다. 어제(21일)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금방 (마운드에) 적응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남은 캠프 기간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신인 함수호의 성장세도 눈여겨보고 있다. 함수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함수호는 올해 4라운드 33순위에 입단한 외야 유망주로, 1차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 선수들이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 비해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캠프에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청백전을 마치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한 함수호는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며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