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겨우 보강했는데…롯데 150km 필승카드 또 부상, 병원 들락날락 신세 언제 면하나
컨텐츠 정보
- 45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는 개막전부터 함께하나 했더니 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리그에서 검증된 필승조 자원인 최준용(25)이 또 부상 탓에 2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무산된 것이다.
최준용은 지난 해 어깨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21⅔이닝을 던져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브리핑 시간에 "최준용은 언제 복귀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단골 질문이었다.
결국 최준용은 수술대에 올랐고 그렇게 최준용의 2024시즌은 마무리됐다. 지난 해 6월 2일 NC전이 최준용의 마지막 1군 등판 기록으로 남았다. 사실 오랜 기간 동안 어깨 때문에 고생했던 최준용은 수술을 통해 부상과의 악연을 훌훌 털어버리고자 했다. 마침 올해 1차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며 재기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번엔 팔꿈치가 말썽이다. 롯데는 "최준용은 지난 18일 병원 검진 일정으로 중도 귀국했다"라고 밝혔다. 재활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소견. 롯데는 현재 최준용의 복귀 시기를 4월로 잡고 있다. 그렇게 최준용의 개막전 등판은 무산됐다. 끝내 최준용이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빠지면서 롯데는 우완투수 현도훈의 합류를 결정했다.


롯데가 올해 비상하려면 불펜투수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롯데에는 마무리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베테랑 김상수 등 중요한 순간에 등장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지만 1년 내내 이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롯데가 트레이드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3대2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롯데가 노린 메인 카드는 바로 우완투수 정철원. 정철원은 2022년 홀드 23개를 따내며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로 당시 두산의 사령탑이었던 김태형 감독이 정철원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로 쓰려고 데려왔다"라고 말할 만큼 정철원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불펜 카드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최준용은 잦은 부상으로 한때 타자 전향까지 고려할 정도로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개인 통산 51홀드와 15세이브를 쌓은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자랑하는 그의 묵직한 공은 1이닝을 '순간 삭제'하는데 최적화됐다. 그러나 올해도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하고 출발선에 섰다. 과연 최준용이 4월에는 롯데 마운드로 돌아와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개막 초반 롯데가 최준용의 공백 속에 버텨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