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김혜성, 공 놓쳤을 때 소통했어야"...중견수 수비 실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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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9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의 1회 수비 실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은 중견수 경험이 적다"라고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그런 상황에선 본인이 (잡기) 어렵다는 것을 옆 선수에게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엔 그냥 공을 찾으려고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 2루 수비 때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타구를 시야에서 잃어버린 그는 낙구 지점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하늘만 바라봤고, 공은 결국 우중간으로 떨어졌다.
백업을 위해 달려온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뒤늦게 공을 처리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실수로 다저스는 1회에만 2실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더그아웃에서 김혜성에게 공을 놓쳤을 때의 대처법을 알려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수비 실수 이후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부진했다. 네 번의 타격 기회에서 모두 아웃되며 시즌 타율이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당분간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먼과 에르난데스가 돌아가면서 쉴 때 김혜성이 선발로 투입될 것"이라며 "일주일에 3~4번은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계획은 김혜성의 경기력에 따라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은 (부상에서 회복한)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중견수로 나가지 않았다"며 "그는 내일 경기도 뛰지 않는다"고 전해, 김혜성이 21일 애리조나전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 빠져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반 경기 차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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