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충격' PL16위-19패 충격 토트넘, UEL 우승 위해 일정 변경 요청... 결승 진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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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정상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건다. 물론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과 9일(이하 한국시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 2차전을 치른다.

보되/글림트는 이탈리아 명문 라치오를 꺾고 올라온 복병이다. 1차전 홈 경기에서는 2-0으로 이긴 뒤 원정 2차전에서는 연장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라치오를 제압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보되/글림트는 누구에게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이다. 28일 리버풀 원정에서 1-5로 대패하며 시즌 19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까지 11승 4무 19패 승점 37점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1993-1994, 2003-2004 시즌 이후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이다.
BBC는 "토트넘이 2007-2008 시즌 11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안필드 원정 전적 역시 최악이다. 2승 9무 22패, 34득점 73실점. 이번 패배는 리버풀의 20번째 리그 우승 확정 경기였던 만큼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상처가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의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냉정한 평가도 중요하고 우승에 대한 축하도 가능하지만 팀 상황이라면 아쉬움이 남는 발언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특히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 이후 수비 붕괴를 막지 못하고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잘 싸웠다"면서 "금요일 열리는 UEL 4강 1차전을 고려해 일부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보되/글림트는 홈 구장에서 인조 잔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5월 초에도 눈이 내리는 혹독한 환경이 예상된다. 원정 부담을 고려할 때 런던에서 열리는 1차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만약 결승에 진출할 경우 토트넘은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37라운드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물론 아스톤 빌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승점 57점으로 7위에 올라 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일정이 치열한 상황에서 홈 최종전을 미루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어리그 입장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다. 아스날(UCL), 토트넘과 맨유(UEFA 유로파리그), 첼시(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다수 구단이 유럽대항전 4강에 진출했다.  

문제는 맨유도 결승에 오를 경우다. 맨유 역시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데 첼시와의 리그 경기가 17일에 잡혀 있어 토트넘보다 하루 일찍 치른다. 결국 일정 조정은 토트넘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추가 협의할 사안이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물론 가장 중요한 전제는 결승 진출이다. 보되/글림트를 넘지 못하면 모든 논의는 무의미해진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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