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송구" 3번째 보살 완성…'ML 상위 13%' 이정후 송구력인데, '하위 16%' 느림보가 무시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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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공격에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수비에서 기여하는 날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정후는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 안타를 신고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이날 수비에서 이정후는 ‘한 건’ 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 하임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가 타구를 빠르게 쫓아갔다. 혹시 모를 주자의 2루 진루를 막기 위함이었다.

요나 하임은 포수로 메이저리그 대표 느림보다. 요나 하임의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5.5피트(초당 7.8m)에 불과하다. 하위 16%에 해당한다. 그런데 감히 이정후의 어깨와 송구력에 도전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대표 강견이자 손꼽히는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평균 송구 속도 90.3마일(145km)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상위 13%에 해당하는 송구 강도(Arm Strength)를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다. 중견수로 범위를 좁히면 상위 8명 내에 이정후의 이름이 포함된다. 이정후의 송구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공인 받고 있다.

이정후의 어깨를 무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당시 3회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타구가 우중간 쪽으로 약간 깊게 떴다. 하지만 평범한 뜬공 타구였다. 이때 1루 주자였던 브라이스 하퍼가 2루 쪽으로 태그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송구가 정확하게, 그리고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하퍼는 허무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 송구로 이정후는 올 시즌 첫 보살을 기록했다.
요나 하임 보다는 빠르지만 브라이스 하퍼도 빠르다고 볼 수는 없는 선수다. 스프린트 속도 초당 26.3피트(초당 8.01m)를 기록, 메이저리그 하위 31%에 해당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중계한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중계진은 “하퍼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정후는 준비돼 있었고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며 “공을 빠르게 글러브에서 빼내서 원 바운드로 2루수가 받기 쉽게 송구했다”라며 이정후의 침착한 송구를 극찬하기도 했다.
더 이상 이정후의 어깨에 도전하면 큰일 난다는 것을 메이저리그는 이제 알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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