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완봉승' 156km 문동주 또 승리, 고영표도 꺾었다…김서현 설욕 SV, 한화 2연패 탈출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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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호투로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2-1로 승리했다.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윌겨을 떨친 선발투수 문동주가 7⅔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7회까지 투구수 84개로 데뷔 첫 완봉승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지만 8회 1점을 줬고, 시즌 최다 7⅔이닝 8탈삼진 투구로 내려갔다.이날 경기 전까지 1점대(1.65)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고영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문동주의 호투에 막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전날 첫 실점과 패전의 아픔을 딛고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시즌 7세이브째. 한화 타선에선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선제 적시타가 결승타로 이어졌고, 4회 이도윤이 1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시즌 10번째 대전 홈경기 만원 관중(1만7000명) 앞에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16승13패를 마크했다. KT는 14승13패1무.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가 빛났다. 안타 3개를 전부 권동진에게 맞은 것을 빼면 나머지 8명의 타자들에게는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까지 KT에 2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하게 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7회까지 84구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지만 8회가 고비였다. 유준규에게 볼넷, 권동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100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3개.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2km 직구(42개)보다 슬라이더(24개), 포크볼(20개), 커브(8개) 투심(6개) 등 변화구 비율이 높았다. 슬라이더나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포크볼을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결정구로 적극 활용했다. 이날 삼진 8개 중 6개의 결정구로 포크볼. 3구 삼진만 3개나 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투볼에서도 변화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강속구 투수답지 않은 투구 패턴으로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한화 타선도 3회말 KT 선발 고영표에게 선취점을 냈다. 2회까지 무안타로 막혔지만 3회말 1사 후 심우준의 3루 내야 안타로 혈이 뚫렸다. 안치홍의 투수 맞고 2루로 튄 내야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플로리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구째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4회말에도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태연의 3루 라인선상을 지나가는 2루타성 타구가 좌측 파울 지역에 말아놓은 방수포를 맞고 굴절되면서 단타가 됐지만 다음 타자 이도윤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고영표의 3구째 몸쪽에 들어온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한화 불펜도 문동주의 승리를 지켰다. 2-1로 쫓긴 8회 2사 1루에서 올라온 한승혁이 김민혁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시즌 5홀드째. 이어 9회 마무리 김서현이 1점 리드를 지켜 전날 시즌 첫 실점과 패전의 아쉬움을 극복했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장성우와 문상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1점 리드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째.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총 투구수 83개로 최고 시속 138km, 평균 135km 투심(46개) 외에 체인지업(31개), 커브(4개), 슬라이더(2개)를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1점대(1.65→1.86) 유지. 타선에선 데뷔 첫 3안타를 몰아친 권동진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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