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은 여전하네’ 디그롬, 호투 끝 또 ND ‘첫 승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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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절정의 투구를 펼칠 때나 기량이 떨어진 후에나 승리투수가 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또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텍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선 디그롬은 5 1/3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과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그동안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은 기억이 없는 어슬레틱스를 상대해 최대한 잘 버텼다.

또 텍사스 타선은 0-2로 뒤진 4회 홈런 3방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디그롬의 시즌 첫 승 수확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
하지만 이번에는 마무리 투수가 문제였다. 9회 1점 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루크 잭슨이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 텍사스의 3-4 패배.
이에 디그롬은 이날 경기에서 노 디시전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물론 지난 경기 7이닝 1실점 후 패전보다는 낫다.
디그롬은 이날까지 시즌 5경기에서 26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3과 탈삼진 26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7개 허용.

예전에 비해서 기량이 하락한 것은 분명하나, 37세 노장 투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 문제는 승운이 전혀 따르지 않는다는 것.
디그롬은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노 디시전에 머물렀다. 이후 2경기에서는 부진했으나 역시 노 디시전.
이어 디그롬은 지난 19일 LA 다저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이후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에게 매우 강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역시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부터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 지난 2018년에는 평균자책점 1.70으로 단 10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물론 현대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승리투수 기록은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누적 성적이 필요한 디그롬에게는 잘 던진 경기에서의 1승이 간절하다.

디그롬은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음에도 아직 100승을 채우지 못했다. 통산 84승에 머무르고 있는 것. 이대로라면 100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할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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