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29점 차 역전패’ 멤피스, 모란트마저 끔찍한 부상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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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멤피스가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자 모란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닥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108-114로 패했다. 멤피스는 스카티 피펜 주니어(28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화력을 뽐냈지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쳇 홈그렌(24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을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맥없이 물러났던 2경기와 달리, 멤피스는 3차전에서 전반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출발부터 범상치 않았다. 멤피스는 피펜 주니어가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총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 40점을 퍼부은 멤피스는 2쿼터 들어 3점슛(3개)의 위력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주도권만큼은 줄곧 지켰다. 1쿼터 4점에 그쳤던 모란트가 스텝백 3점슛, 덩크슛, 돌파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뽐내며 11점을 올린 가운데 루크 케너드는 버저비터까지 터뜨렸다. 2쿼터 한때 격차는 29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7-51. 여유 있는 격차를 만들었지만, 마냥 웃을 순 없었다. 모란트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 속공 찬스를 만든 피펜 주니어는 비하인드 백패스로 모란트에게 공을 넘겨줬다. 모란트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수비를 위해 백코트하던 루겐츠 도트가 미끄러지면서 예기치 않은 충돌이 발생했다. 도트는 중심을 잃은 가운데에도 점프한 모란트를 견제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모란트는 이 과정에서 도트의 머리에 골반이 닿으며 중심을 잃었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코트에 쓰러졌다.



모란트는 충격을 딛고 일어나 자유투를 던졌지만,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였다. 모란트는 2개의 자유투 모두 실패한 후 데스몬드 베인과 교체됐다. 모란트는 엉덩이 통증으로 인해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기행을 일삼기도 했지만, 모란트는 두말할 나위 없는 멤피스의 에이스다. 2차전까지 평균 20점 3점슛 1.5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지만, 반대로 말해 멤피스의 반격을 위해선 모란트의 폭발력이 필요했다. 실제 모란트는 3차전에서 부상 전까지 15분 32초 동안 15점 5어시스트로 활약, 멤피스의 리드를 이끌며 부진 탈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모란트는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개인 플레이오프 최소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중계방송사 리포트에 따르면, 모란트는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멤피스도 웃지 못했다. 후반 들어 모란트 공백을 실감한 멤피스는 3쿼터 스코어에서 18-36으로 밀린 데 이어 4쿼터에 길저스 알렉산더와 홈그렌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29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멤피스는 3차전까지 모두 패, 벼랑 끝에 몰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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