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75분’+또또 다이어 치명 실책→‘88분’ 극장골 실점···바이에른 뮌헨, 홈에서 인터 밀란에 1-2 패→4강 빨간불[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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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85분 토마스 뮐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지만 3분 만에 실점을 내주며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고, 요시프 스타니시치-에릭 다이어-김민재-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2선에 르로이 사네-하파엘 게헤이루-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해리 케인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인터 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얀 좀머가 골문을 지켰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벵자맹 파바르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카를로스 아우구스투-헨릭 미키타리얀-하칸 찰하놀루-니콜로 바렐라-마테오 다르미안이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람이 나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리세가 연결한 크로스를 케인이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마무리해봤으나 약하게 맞으면서 좀머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15분에는 올리세가 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좀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뮌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재빠른 역습 상황에서 올리세가 인터 밀란의 수비를 다 벗겨내며 케인에게 내줬고, 케인에게 완벽한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33분 김민재가 라우타로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후방에서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라우타로에게 패스가 연결되며 뮌헨이 실점 위기를 맞을 뻔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가 볼을 뺏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결국 인터 밀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투가 날카롭게 연결한 크로스를 튀람이 감각적인 터치로 뒤로 내줬고, 쇄도하던 라우타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인터 밀란이 원정에서 먼저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그렇게 라우타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뮌헨이 0-1로 끌려간 채 전반이 종료됐다.


일격을 당한 뮌헨이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9분 크로스 상황에서 인터 밀란 수비가 걷어내며 흘러나온 공을 게헤이루가 잡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터 밀란이 완전히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면서 뮌헨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30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게헤이루, 사네를 빼고 사샤 보이, 세르주 그나브리, 뮐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재는 75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콤파니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키미히가 연결한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향했고, 라이머가 잡은 뒤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그대로 골키퍼와 수비 사이를 지났고, 골문 앞에 있던 뮐러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 뮌헨이 가까스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인터 밀란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투에게 공간이 완전히 열렸고, 아우구스투가 연결한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밀어 넣으면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다이어가 선수를 놓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뮌헨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렇게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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