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51 최악의 부진→5선발로 인정받은 '준비'…日 자비 유학 "돌파구 찾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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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부산=이종서 기자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역투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5.02.28/[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준비 잘했더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5선발은 나균안(27)에게 우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2023년 4월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월간 MVP에 올랐다. 완벽한 선발 요원으로 정착하는 듯 했던 그는 그해 23경기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확실한 선발투수 한 명을 얻는 듯 했다. 그러나 나균안은 지난해 사생활 문제로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2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8.51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나균안은 박진 박준우 등과 5선발 경쟁을 했다. 박진이 캠프 MVP에 오르는 등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의 선택은 경험이 앞서 있는 나균안이었다.

김 감독은 "선발 경쟁을 했던 선수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준비도 잘했다. 우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역투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5.02.28/'5선발' 이야기에 나균안은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팀에도 그렇고 팬분들에게도 안정감을 줘야하니 안주하지 않고 더 잘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ABS의 탓도 돌리지 않았다. 나균안은 "손해 봤다고 생각 안 한다.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던지면 되는건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주위에서도 ABS 이야기도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고 잘 준비했더라면 그런 상황이 안 나왔을 거다. 내가 준비를 못한 책임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만큼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나균안은 "시즌 끝나고 마무리캠프 때부터 마음가짐을 달리 먹고 운동을 했다. 또 비시즌 때 봉사활동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었던게 캠프 때도 좋았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비로 일본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일본에 대학교 코치로 계시는 김무영 코치님과 연락이 닿았다. 후쿠오카 주변에 센터가 있다고 하셔서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 맞춰서 배웠다"라며 "김무영 코치님께서 던지는 게 나랑 같다. 어떻게 던지는 지부터 플랜, 마운드에서 생각 등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생각처럼 모든 게 진행됐던 건 아니다. 나균안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결과가 안 따라와서 심리적이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힘들었다. 주위에서 코치님이나 형들이 (구)승민이형 (김)원중이 형과 많이 이야기를 했다. 경기하기 전에도 그렇고 평상 시에 같이 있으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균안은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절실함보다는 뭐든 해보고 싶었다. 돌파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비시즌을 보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던 거 같다. 몸을 만들다보니 체중도 5~6㎏ 정도 빠졌다. 피칭할 때 가벼워지는 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롯데 나균안이 숨을 고르고 역투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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