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난 뷰캐넌, 한국은 그저 '최고'였다…"문화부터 사람까지 칭찬 안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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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한국에서 보냈던 4년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인 뷰캐넌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뷰캐넌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다저스는 좋은 라인업을 보유한 팀이다. 그들과 경기하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 정말 재미있게 피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9년생인 뷰캐넌은 신장 190.5cm, 체중 90.7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150km 초중반대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31번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다.



뷰캐넌은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2014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경기 117⅔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3.7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뷰캐넌은 2015 시즌 15경기 74⅔이닝 2승 9패 평균자책점 6.99로 주춤했다. 시즌 중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하자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을 맺었다.

뷰캐넌의 NPB 커리어도 준수했다. 2017 시즌 25경기 159⅔이닝 6승 13패 평균자책점 3.66, 2018 시즌  28경기 174⅓이닝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뷰캐넌은 다만 2019 시즌 18경기 99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79로 하향세를 보인 뒤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실패, NPB를 떠났다. 이때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면서 한국행이 결정됐다.



뷰캐넌은 삼성 역사에서 손꼽힐만한 에이스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0 시즌 27경기 174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021 시즌에는 30경기 177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놨다. 다승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뷰캐넌은 2022 시즌 26경기 160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 2023 시즌 30경기 188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삼상과 재계약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한국을 떠났다.  

뷰캐넌은 2024 시즌에 앞서 미국 시절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즌 중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겨 메이저리그 1경기에 등판,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은 데 만족했다.



뷰캐넌은 2025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고 있다.

뷰캐넌은 "일본과 한국에서 뛰었던 건 확실히 좋은 경험이었다. 가족과 함께 멋진 여행을 했다"며 "아들은 일본에서, 딸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의 문화, 사람, 분위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며 아시아에서 뛰었던 7년의 시간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걸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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