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강인 올여름 이적한다..."PSG, 이강인 방출 결정, 입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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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제는 방출설까지 나온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마지막 몇 주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PSG는 올여름 이강인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이강인은 한동안 팀의 후반 조커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다.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설명한 대로, 이강인은 최근 주전에서 밀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고작 3번의 선발 출전만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중 1번의 선발 출전은 3부 리그 소속의 르망을 상대로 한 쿠프 드 프랑스 경기였다. 리그앙이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였다. 이강인이 PSG의 확실한 주전이라 보긴 어렵지만, 이번 시즌 초반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었다.
이처럼 그는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보통 후반 조커 역할로 투입된다.
그러던 중 지난 6일에 있었던 리버풀전 0분 출전은 충격적이었다. PSG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았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PSG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무수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이날 PSG가 때린 슈팅만 무려 28개다.
하지만 리버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전 골리 알리송의 많은 선방으로 PSG의 공세를 차단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다윈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하비 앨리엇이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이날 고작 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지만 이 1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다급해진 PSG는 동점골이라도 챙기기 위해 변화를 줘야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한 채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PSG는 1골 차의 부담을 안은 채 리버풀 원정을 떠나야 했다.
이강인의 현 입지를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엔리케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까지 리그앙에서만 총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쌓았던 5골 5도움의 기록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익숙하지 않은 가짜 9번 역할까지 수행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중요한 경기에서 중용받지 못하기 시작했다. 앞서 펼쳐진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1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이처럼 이강인이 주전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자들의 약진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다.
먼저 최근 들어 공격진에 포진된 우스만 뎀벨레의 활약이 상당하다. 또한 초신성으로 평가받는 데지레 두에의 성장도 눈에 띈다. 여기에 더해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의 에이스였던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낙점한 것이다.
그 사이 이강인은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2개의 도움에 그쳤다. 그 사이 경쟁자들은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PSG를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프랑스 매체 '플래닛PSG'는 "PSG 수뇌부가 이미 이강인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강인의 경기 운영 능력이 기대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출전 기회가 부족한 선수들은 올여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로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강인이 입지를 잃어가던 중 지난 겨울 그의 이적설은 축구판을 뜨겁게 달궜던 바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지난 1월 "아스날은 PSG의 공격수인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PSG는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만약 다른 클럽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2023년 그를 영입할 때 투자했던 2,200만 유로의 최소 2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강인은 아스날에 잘 알려져 있는 선수다. 하지만 PSG가 책정한 가격표는 부담스러운 편이다. 여기서 PSG가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승인한다면 아스날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날 소식에 정통한 인물이다. 하지만 PSG가 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유력 기자인 로익 탄지는 당시 "PSG는 이강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럼에도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됐다. 비슷한 시기에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2개 팀의 스카우트에 의해 여러 차례 관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이제 PSG가 이강인을 팔 의향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꾸준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일단 PSG에 잔류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자리를 점차 잃어가는 중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1년 프로 데뷔팀이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팀의 공격 작업을 담당했다. 이강인은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에 입단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이지만, 최근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과연 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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