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볼파크 비공식 1호포 터졌다!…'권광민 만루홈런' 한화 1군, 퓨처스팀에 11-3 대승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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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권광민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의 비공식 첫 경기를 마쳤다. 새 구장에 적응을 하는 시간, 권광민은 비공식이지만 한화생명 볼파크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신구장의 시설들을 사용하며 적응에 나선 가운데, 주전급으로 꾸려진 1군이 퓨처스팀을 상대로 11-3 대승을 거뒀다.

1군은 이진영(좌익수)~김태연(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퓨처스팀은 유로결(좌익수)~이민재(우익수)~하주석(유격수)~신우재(1루수)~장규현(포수)~정민규(3루수)~한지윤(지명타자)~한경빈(2루수)~최준서(중견수)가 선발 출전, 선발투수로 황준서가 나섰다.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황준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와이스는 1회초 유로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민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하주석을 삼진 처리, 신우재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고 구속은 152km/h까지 나왔다.

1군은 1회말부터 4점을 몰아내고 앞섰다. 이진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 김태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플로리얼의 땅볼에 선행 주자가 아웃됐으나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을 밟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 삼진 후 채은성의 좌전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간 1군은 황영묵과 임종찬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와이스는 2회초 정민규에게 우전안타, 한경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3루의 위기에서 최준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에는 주자 1・3루에서 나온 실책으로 1군이 한 점을 더 달아나 5-0을 만들었다.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임종찬이 안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황영묵과 채은성이 득점에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회초 퓨처스팀도 수비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유로결이 좌전안타 후 도루 성공으로 2루를 밟았고, 하주석이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신우재의 좌전안타 때 유로결이 홈인, 이때 좌익수가 공을 흘리면서 주자가 한 명 더 들어와 점수는 2-5가 됐다. 퓨처스팀은 5회초 박부성 상대 2사 주자 1루에서 장규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 3-5로 따라붙었다.

1군은 6회말 권광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점수를 크게 벌렸다. 퓨처스팀 원종혁 상대 이진영이 2루타를 치고 출루, 1사 후 이원석의 내야안타, 문현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권광민이 초구 153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한화생명 볼파크의 비공식 1호 홈런. 점수는 9-3.

이어 황영묵의 볼넷과 도루, 임종찬의 땅볼로 2사 3루 찬스가 계속되다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3루에 있던 황영묵이 홈인해 10-3, 7점 차가 됐다. 7회초에는 정우주가 올라와 송호정과 신우재를 연속해 3구삼진 처리했고, 허관회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단 7구로 경기를 끝냈다.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권광민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회말 1군은 김종수 상대 대타로 들어선 선두 허인서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이원석의 우익수 뜬공에 진루했다. 이후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허인서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11-3. 이후 8회초 김도빈, 8회말 이민우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초 배동현, 9회말 장시환 등판 후에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스코어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와이스가 3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이어 권민규(1이닝 무실점)와 박부성(1이닝 1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 정우주(1이닝 무실점), 김도빈(1이닝 무실점), 배동현(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퓨처스팀은 황준서가 2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웠고, 장민재가 1이닝 무실점, 이기창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원종혁은 권광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⅔이닝 5실점을 했고, 김종수가 1⅓이닝 1실점, 이민우와 장시환이 1이닝 무실점을 했다.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더그아웃 위에 피치클락이 설치되어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단이 미팅을 갖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타선에서는 권광민이 만루홈런으로 돋보였고, 이진영과 황영묵, 임종찬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퓨처스팀에서는 신우재와 장규현이 1안타 1타점, 유로결과 이민재, 정민규, 최준서가 1안타 씩을 기록했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7일과 8일 열리는 한화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는 대전이 아닌 청주구장에서 치른다. 그리고 오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로 처음 볼파크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으로 역사적인 공식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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