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 롯데 잔류→64억 NC행→?…3번째 FA 대박 기회, 왜 돈 욕심 내려놨을까 “금전보다 야구 오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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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올해를 무사히 마치면 커리어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 손아섭(37·NC 다이노스)이 금전 욕심을 내려놨다. 다가오는 새 시즌 손아섭다운 타격을 되찾아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더라도 금전은 그의 계약 우선순위가 아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손아섭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만나 “이제 FA에 큰 의미를 둘 연차는 아닌 거 같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뽑힌 손아섭은 뒤늦게 꽃을 피우며 2017시즌이 끝난 뒤에야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돌기도 했지만, 손아섭은 “롯데에 우승을 안겨주겠다”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4년 98억 원이 적힌 롯데 계약서에 사인했다. 
15년 롯데 원클럽맨 손아섭은 2021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뒤 4년 총액 64억 원 조건에 지역 라이벌 NC로 향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다”라는 게 NC를 택한 배경이었다. 

그토록 바랐던 우승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손아섭은 착실히 세 시즌을 보낸 결과 올해 세 번째 예비 FA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NC에서 2023년 타율 3할3푼9리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치며 레전드 박용택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다안타 1위로 올라섰다. 이제 2025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면 38세라는 늦은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 

[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튜빙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3 / [email protected]

그렇다면 손아섭은 왜 금전이 세 번째 FA 계약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했을까.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 생활을 오래하는 것이다.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오래하고 싶다”라며 “금전적인 부분보다 올해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낸다면 야구를 더 오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거로 본다. 그러기 위해 건강함을 증명해야 하고, 체력적으로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예전처럼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야구를 몇 살까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손아섭은 “한계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건강한 상태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뛸 수 있을 때까지 뛰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라고 답했다. 

[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23 / [email protected]

KBO리그를 대표하는 현역 장수 선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가 있다. 강민호는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을 맡았음에도 지난해 136경기 타율 3할3리 19홈런 77타점 건재함을 과시했고, 그토록 꿈꿨던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손아섭은 “(강)민호 형은 올해로 41살이 되지 않았나. 당연히 그 이상을 뛰고 싶다”라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말도 안 되게 오래 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딱 적당하게 후회 없을 정도까지만 뛰고 싶다. 그렇기에 더더욱 올해 건강함과 강인한 체력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가 건재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작년에 부진했으니 올해 잘할 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거보다 아직 손아섭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뒤 다시 평가를 받는 게 목표다”라는 비장한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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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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