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두산이다! "개막전 100% 보여드릴 것" 150km 김택연→145km 이병헌 퍼펙트 릴레이…롯데 7-5 격파 [미야자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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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운드 위에선 불펜 핵심 자원인 김택연과 이병헌의 릴레이 퍼펙트 피칭이 가장 돋보였다.
두산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2025 구춘대회 롯데전을 치러 7-5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 선발 마운드 위엔 곽빈이 올라갔다. 두산은 김민석(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의지(지명타자)-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류현준(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 그리고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선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두산은 2회 초 선발 투수 곽빈이 윤동희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나승엽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친정 팀을 처음 만난 김민석이 거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2회 말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일찌감치 만든 김민석은 4회 말 박준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다시 앞서나가는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5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6회 초 바뀐 투수 최승용이 2사 2, 3루 위기에서 정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다시 내줬다.
두산은 8회 말 트레이드로 보냈던 투수 정철원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여동건의 내야 안타와 박준영·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신인 우완 홍민규를 올려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팀 마운드 위에선 김택연과 이병헌이 성공적인 릴레이 계투를 선보였다. 먼저 4회 초 일본 캠프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이병헌은 나승엽과 정훈을 내야 땅볼로 유도한 뒤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이병헌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h가 찍혔다.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옛 동료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성빈을 강력한 속구로 잡고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김택연은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택연은 이날 속구 최고 구속 150km/h를 기록하면서 쾌조의 투구 컨디션을 자랑했다.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는 "비시즌부터 (이)병헌이와 (김)택연이는 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기로 감독님과 논의했다. 본인들이 비시즌 기간과 호주, 또 일본에서 꾸준히 노력한 것이 오늘 등판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트레이닝 파트가 병헌이와 택연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두 투수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마저 올린다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캠프 첫 실전을 무사히 마친 이병헌은 "호주에서 청백전 한 차례 등판(2월 14일·1이닝 4실점) 이후 첫 실전 등판이자 처음으로 상대를 마주한 경기였다. 제구에 너무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승부로 빠르게 타자를 상대하려 했다"며 "그러면서 제구도 원하는 대로 잘 된 것 같다. 2주의 공백을 고려하면 오늘 결과가 나쁘지 않다. 구속이 맘에 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은 나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시범경기 동안 잘 보완해서 정규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캠프 세 차례 실전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한 김택연은 "캠프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생각한 대로 준비 잘된 것 같다.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이제 캠프가 끝나고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방심하지 않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서 개막전에 100%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2일 롯데전을 끝으로 구춘대회 일정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3일 소켄 실내 구장에서 오전 훈련만 소화한 뒤 4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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