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꽃 사줘야겠어요!" 양현준, 로맨틱한 승리 소감...'2G 1AS' 대폭발→"선발 제외 어려울 것" BBC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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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미친 활약'을 펼친 양현준(23, 셀틱)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꽃다발을 약속했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을 5-2로 격파했다. 이로써 셀틱은 승점 75점을 확보하며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양현준이 2골 1도움을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고, 투입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양현준은 레오 하타테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첫 터지가 그대로 득점이 됐다.양현준은 후반 31분에도 하타테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아쉬움은 잠깐이었다. 양현준은 후반 43분 중앙선 근처에서 압박을 벗겨낸 뒤 마에다 다이젠 앞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다. 마에다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4-2를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현준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에 맞히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셀틱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벤치를 박차고 나와 경기를 바꾼 양현준은 MOM(Man of the Match)으로도 선정됐다.


양현준은 전반기까지만 해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공격 포인트도 저조했기에 교체 출전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뒤 조금씩 '게임 체인저'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무려 3골 3도움에 달한다.
그 비결은 바로 여자친구의 존재였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지금 여기에 있다. 난 비자를 받아서 그녀가 떠나지 않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모두가 양현준이 정말 기분이 좋고, 한동안 그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양현준의 어시스트는 정말 멋졌다"라고 감탄했다.
양현준도 이번 활약을 여자친구에게 바쳤다. 그는 "그녀가 여기 있어서 좋다. 경기장에는 없었다. 너무 멀어서 운전해 올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TV로 경기를 시청했다"라고 밝혔다.
여자친구를 위한 꽃다발도 약속했다. 양현준은 그녀가 온 이후로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고마워 해야 한다. 집에서도 요리를 하고 도와준다. 집에 가는 길에 그녀를 위해 꽃을 사가야 할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어느덧 셀틱의 중요한 일원이 된 양현준이다. '켈트 아 히어'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양현준은 최근 셀틱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에도 공중 능력과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라며 "자신감이 커진 양현준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로저스의 계획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셀틱이 '도메스틱 트레블'에 꾸준히 도전함에 따라 로저스 감독이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는 건 양현준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팀에서 자기 역할을 맡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특히 팬들은 그의 여자친구가 스코틀랜드에 머문다면 양현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 역시 양현준이 곧 선발 자리를 꿰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한국인 윙어 양현준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제 로저스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양현준이 주전 경쟁에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도 "양현준은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다. 그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양현준은 정말 훌륭한 소년이다. 그는 매일 아주 열심히 훈련한다. 불평하지도 않으며 강인하고 피지컬도 강하다. 경기 강도와 압박에도 적응하고 있다. 젊은 소년이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돼 정말 정말 기쁘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물론 양현준에겐 만족이란 없다. 그는 경기 후 "이런 상황에서 득점하게 되다니 큰 영광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행복하며 자랑스럽다"라며 "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저 우리 팀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경기할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행복하고 감사했다. 마지막 순간 내 감정은 정말 기억도 나지 않는다. 동료들의 축하와 세리머니에 너무 압도당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로저스 감독이 언급한 모범적인 마음가짐도 전했다. 양현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하고, 매 경기를 준비하려 한다. 그 노력과 인내심이 보상받았다고 느낀다. 항상 팬분들과 함께하고, 축하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셀틱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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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셀틱, 아담 이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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