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손흥민, 토트넘에 시원한 '한 방' 먹인다! 무시받은 10년 헌신, 바이에른 뮌헨과 '무관 탈출'로 보상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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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자신을 홀대했던 토트넘 홋스퍼에 한 방을 먹이게 될까.
최근 들어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연이어 이어진다.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토트넘 홋스퍼에 바쳤음에도, 돌아온 것은 차가운 홀대였고 손흥민은 이에 큰 실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 가능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잘못된 걸까'라는 주제로 그의 상황을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은 팀 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손흥민의 실망감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그는 2026년까지 토트넘에 발이 묶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감정이 결정에서 제거된다면, 1년이 지난 후 이를 재평가하는 것은 토트넘과 같은 재정적으로 검소한 구단 측에 논리적인 접근 방식이다. 다만 손흥민과 팬들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심리적인 상태도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더 이상 예전처럼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그는 최근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좀처럼 웃지 않는다. 단순히 경기력 때문만은 아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매일 150명 가까이 되는 팬들이 그를 기다린다. 이러한 부담감과 팀의 부진이 결합되며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결국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이 손흥민을 실망하게 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햇수로만 벌써 10년째 토트넘에 몸담고 있다. 그는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또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놓았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이제는 진정한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이다.
이처럼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은 그와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손흥민은 올여름에 계약 만료가 될 예정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그를 자유계약(FA)으로 놓아줄 수 없었다. 하지만 장기 재계약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 판단한 뒤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1992년생 손흥민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은 그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만약 장기 재계약을 맺었는데,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익 계산을 마친 토트넘은 일단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하며 내년 여름까지 손흥민과 동행하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 입장에서 토트넘의 이 같은 결정은 달갑지 않다. 10년 정도 되는 시간을 헌신했는데, 레전드 대우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생긴 손흥민이다.
이와 동시에 손흥민은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며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안한 상황이다. 마침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공격 강화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 이적설이 사실이라면, 손흥민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상당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리그 최다 합작골을 기록한 영혼의 파트너다. 덕분에 만약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두 선수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손흥민의 무관 탈출 가능성도 생긴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시절 내내 공식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에게 우승을 보장할 수 있는 클럽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히는 이유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보도한 피차헤스는 평소 공신력이 떨어지는 매체라는 게 흠이다.

이처럼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사이, 토트넘은 이미 대안을 마련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7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인지한 뒤, 에베리치 에제 영입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에제를 장기적인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지난 9일에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직원들은 손흥민을 걱정하고 있으며, 에제가 손흥민을 대체할 잠재적인 선수로 보인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그리고 에제가 손흥민을 대체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뜻을 전했다. 브라운은 "에제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아왔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과 잘 어울릴 것이다"며 "일단 토트넘은 중원과 수비 강화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문제를 해결한 다음, 에제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무시가 계속되던 중, 반전이 일어났다. 토트넘이 최근 경기력이 좋은 손흥민을 붙잡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부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다.
영국 '더 타임스'는 지난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손흥민에게 소위 '갑질'을 했던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큰 실망감을 느낀 손흥민은 이적을 원한다. 상황이 완벽히 뒤바뀌었다. 과연 손흥민이 붙잡는 토트넘을 떨쳐내고 이적을 통해 시원한 한 방을 먹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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