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살인미소 사라졌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SON 재계약 논의 없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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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외신이 손흥민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팀의 부진을 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손흥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언급하면서 두 선수의 상황을 비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매 경기 토트넘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반면 살라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무려 25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선두를 이끌고 있어 두 선수의 이번 시즌은 극명하게 비교된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1992년생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엇갈렸다.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가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살라는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다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며 리버풀의 우승 경쟁을 책임지는 중이다.
'ESPN'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점차 떨어진 이유가 중 하나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때문이라고 짚었다. 선수들, 특히 공격수들에게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함께 잦은 스프린트를 요구한 게 손흥민의 체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 3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19회의 스프린트를 시도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 기록이 24.5회까지 늘어났다. 이런 와중에 다른 선수들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쉼없이 달린 손흥민의 체력이 떨어졌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었다.'ESPN'은 "살라는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자신이 여전히 팀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문제로부터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했다.
언론은 그러면서 손흥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손흥민의 골 침묵이 아니라 그가 웃지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손흥민은 헌신적인 선수다. 그는 토트넘 전체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미소짓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손흥민이 편안한 모습을 보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손흥민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났다고 했다.
'ESPN'은 손흥민이 미소를 잃은 또 다른 이유가 해결되지 않은 그의 계약 문제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지난달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서 2026년 6월 30일까지 토트넘에 남게 됐는데, 이후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와중에 토트넘이 재계약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토트넘에 크게 실망했다는 것이다.
언론은 "손흥민은 잡음을 만드는 선수가 아니"라면서도 "선수 측에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상당히 실망했다.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시키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었으나, 손흥민이나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손흥민 측이 구단에서 다년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을 택한 것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SPN'은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 비교적 쉽게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건 'ESPN'만이 아니다.
영국 유력지 '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 손흥민을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남기길 원한다"며 "하지만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같은 날 "토트넘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걱정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물색 중인 상황"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 에베레치 에제를 낙점했다고 주장했다.
'ESPN'은 다른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독일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케인이 뛰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두 사람은 경기장 안팎에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두 선수는 종종 같은 차를 타고 훈련장에 출근했으며, 한동안은 불과 몇 분 거리에 살았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은 어떠한 것보다 손흥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있다"며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인해 손흥민도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커리어 막바지에 우승을 차지하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축구 언론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타깃이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 하나였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케인과 마찬가지로 트로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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