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대폭발…"발롱도르 수상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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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시즌 예년만큼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던 맨체스터 시티에 호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뇌' 역할을 했던 로드리가 긴 부상을 딛고 피치 위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드리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회복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달리기와 셔틀런, 장애물 뛰기 등 기초 체력훈련을 하는 로드리 모습을 팬들에게 알렸다.
지난해 9월, 로드리는 경기 도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그의 시즌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했고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과 노력 끝에 6개월 만에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로드리의 재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로드리는 정말 잘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중요한 것은 그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는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시즌 막바지 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로드리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에 단순한 미드필더 이상이다. 경기 조율, 수비 보호, 빌드업 전환 등 맨시티 전술의 핵심을 담당하는 선수다. 로드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맨시티의 경기력은 흔들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시티는 승점 47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 리버풀과는 20점 차이가 난다.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셈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고, 유럽 정상급 팀으로 평가받았던 맨시티였지만, 올 시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부진은 로드리의 공백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플레이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 그 이상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맨시티는 중원에서 안정감을 잃었다. 코바치치, 필립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대체자로 나섰지만, 로드리의 수준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팀이 허점을 보이며, 상대 팀들의 압박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리는 2023년 10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로는 16년 만에 이 상을 손에 쥐었다. 1990년대생 선수 중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발롱도르 수상은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발롱도르를 받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이며, 지난 시즌 맨시티의 성공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은 축구계에서 미드필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FA컵과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클럽 월드컵에서 로드리가 복귀할 경우, 팀의 경기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이며, 로드리의 복귀는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기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는 지난 6개월간 부상과의 싸움을 이어왔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순간, 큰 시련을 맞이했지만,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로드리의 복귀는 선수 영입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의 재활 영상을 공개한 지 5시간도 되지 않아 조회수는 95만 3000명을 훌쩍 넘었다. 댓글은 440여개에 '좋아요'는 1만개 가까이 붙었다.
로드리의 복귀는 맨시티가 다시 정상에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복귀 시점과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이다. 오는 6월 클럽 월드컵에서 다시 로드리가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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