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화이트가 조기귀국 했다···삼성 이어 SSG도 비상사태[캠프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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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미치 화이트가 훈련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할 무렵, 여지 없이 부상 경계령이 발동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조기귀국했다.

화이트는 지난 27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겨 28일 귀국했다.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뒤 복귀 시기를 계산할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피칭 하고 러닝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빨리 귀국시켜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일단 본인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빅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에서 4승 12패 평균자책 5.25를 기록한 우완으로 올시즌 SSG가 크게 기대하는 선발 투수다. 지난해 활약한 드류 앤더슨과 나란히 구위형 원투펀치로 SSG 마운드를 이끌 예정이며 매우 좋은 페이스로 실전 단계로 돌입해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둘 다 워낙 좋아서 누가 1선발을 맡을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올시즌은 선발진이 건강하게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화이트의 부상으로 먹구름이 꼈다. 햄스트링에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최소 한 달 정도는 투구할 수 없어 개막 로테이션을 고민해야 한다.

삼성 데니 레예스가 청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역시 오키나와에 있는 삼성은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와 내야수 김영웅이 이미 귀국한 상태다.

지난해 11승을 거두고 재계약 한 레예스는 지난 22일 평가전을 마친 뒤 오른쪽 발등 통증으로 일본 현지에서 검진 받은 결과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지난 27일 귀국했고 국내에서 재검진 뒤 재활 일정을 짤 계획이다. 피로골절이기는 하지만 ‘골절’이라 개막 직후 등판은 거의 불가능하다.

김영웅은 훈련 중 오른쪽 늑골 통증을 느껴 지난 22일 귀국한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앞서 중간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한 뒤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받기로 하면서 올시즌 등판할 수 없게 된 삼성은 캠프 말미 줄부상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발 투수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SSG도, 삼성도 지난해 외인 선발 투수의 부상에 고전했다. 공들여 영입한 에이스급 투수들이 다친 데다 시범경기도 시작하기 전이라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고민이 깊어질 듯 보인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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