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전력 질주에 다이빙 캐치 시도까지···시애틀전 1볼넷 1득점→시범경기 타율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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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과 득점에 위안을 삼았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2안타 타율 0.222 1홈런 1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3이다.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 흐름은 두 번째 경기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7일 컵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친 이정후는 28일 경기에서도 안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또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는 등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랜던 루프를 선발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마르코 루시아노(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샘 허프(포수)-브렛 와이즐리(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웨이드 메클러(좌익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7일 경기에 결장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타순도 1번에서 3번으로 조정됐다.
이날 스플릿 스쿼드(같은 팀 선수들을 두 개로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것)로 일정을 소화한 시애틀은 빅터 로블레스(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오스틴 셴튼(1루수)-블레이크 헌트(포수)-라이언 블리스(2루수)-케이드 말로우(좌익수)-벤 윌리엄슨(3루수)-카를로스 히메네즈(우익수)-브록 로든(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 31경기 180⅓이닝 12승 8패로 활약한 우완 브라이스 밀러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1사 2루에서 밀러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96.9마일(약 156km/h)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담장 앞에서 타구를 기다리던 우익수 히메네즈가 이정후를 아웃 처리했다.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도 출루에 실패했다. 3회초 2사 1·2루에서 우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와 마주한 이정후는 볼 2개를 차례로 골라낸 뒤 3구 스트라이크, 4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를 파울로 걷어냈지만, 바깥쪽으로 들어온 6구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끈질긴 승부로 일본인 우완 후지나마 신타로를 괴롭혔다. 1구 스트라이크, 2구 볼, 3구 헛스윙, 4구 볼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5~7구 파울, 8구 볼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9구 파울 이후 10구 볼을 참아내면서 볼넷을 만들었다. 여기에 1사 1·2루에서 후속타자 마토스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전력 질주로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득점을 안겼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4회말 2사 1루에서 블리스의 타격 때 우중간으로 뛰어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심판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최종 결과가 아웃에서 3루타로 번복되면서 이닝이 끝나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음에도 과감한 수비로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걸 보여준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을 앞두고 야수진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그랜트 맥크레이가 중견수로 투입됐고, 이정후는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 경기 후반 휴식을 취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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