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들 쌍으로 말썽…바람 잘 날 없는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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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도르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승리에도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입스위치타운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13위 토트넘홋스퍼와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골득실에 밀려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곤궁을 겪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된 파트리크 도르구는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다. 전반 4분 입스위치의 위력적이지 않은 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지 못하고 골문 쪽으로 공을 건넸다. 뒤따라오던 제이든 필로진비데이스에게는 너무도 쉬운 찬스가 찾아왔고, 비어있는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도르구는 오나나의 위치를 뒤늦게 확인하고 절망한 듯 뛰기를 멈췄다.

도르구는 이걸로 모자라 맨유가 2-1로 앞서던 전반 막판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겼다. 전반 40분 공을 잡고 드리블하려는 오마리 허친슨에게 성급하게 다리를 뻗었고, 도르구의 발은 정확히 허친슨의 정강이를 즈려밟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도르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도르구는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가 필요해진 맨유는 전반 45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빼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넣었다. 이번에는 가르나초가 문제를 일으켰다. 가르나초는 하프타임이 되기도 전에 자신이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착잡한 표정으로 마즈라위, 후벵 아모림 감독과 차례로 인사한 뒤 벤치가 아닌 터널로 걸어나갔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에 대해 "아마 비가 와서 춥고 젖었기 때문일 거다.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라며 "5-3-1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내보내야 했고, 가르나초를 뺀 건 내 선택"이라며 개인적인 감정 없이 순수한 전술적 선택이었음을 드러냈다.

도르구에 대해서는 "우리는 두 골을 넣었지만 퇴장으로 경기가 바뀌었다"라면서도 "도르구는 지난 경기에서 증명했고, 준비가 돼있었다. 오늘과 같은 실수와 퇴장을 당한 선수는 누구든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다소 가혹하긴 했다. 아마 PL에 적응을 마친 걸 거다"라며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상사라고 옹호했다.

맨유는 이후 필로진비데이스에게 추가 실점을 하며 2-2가 됐다가 후반 2분 해리 매과이어가 결승골을 넣어 3-2로 어렵사리 승리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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