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양민혁은 그만 잊어라" 강원 만찢남 이지호 K리그 데뷔골+멀티골 폭발! 강원, 포항에 2-1 역전승+정경호 체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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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지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이 '신형 스타' 이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강원은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43분 이호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강원은 후반 36분 '새내기 꽃미남' 이지호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지호가 다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1대2로 패한 강원은 11분 간격으로 터진 이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 올해 강언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강원 감독은 홈 데뷔전에서 6000여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포항은 지난 대전전 0대3 패배를 묶어 리그 2연패, ACLE 포함 4연패 늪에 빠졌다. 춘천에서도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정경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이지호 가브리엘, 이상헌이 스리톱을 맡고, 김강국 이유현 김동현이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최한솔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을 꾸리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정 감독은 포메이션에 대해 "(용지에서)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며 약간의 트릭을 사용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강원은 공격 빌드업시 스리백을 구성하고, 윙백으로 나선 이유현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는 변화무쌍한 전술을 준비했다.

박태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서 이호재를 톱에 세웠다. 김인성 백성동 홍윤상이 공격 2선을 구축하고, 오베르단과 한찬희가 중원을 꾸렸다. 이태석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포백을 맡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리그와 ACL에서 황인재와 윤평국을 번갈아 투입하는 이유에 대해 "둘 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골키퍼 개인 미스도 있었지만, 계속 상황이 꼬이고 있다"라며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성 백성동 등 베테랑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강원이 먼저 잽을 날렸다. 전반 10분 강원 강주혁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11분 황인재의 골킥 실수, 이동희의 패스 미스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동희의 패스를 차단한 강원의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은 황인재 선방에 막혔다. 19분 이유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25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 백성동이 영리하게 박스 밖으로 길게 공을 보냈다. 공을 잡은 한찬희가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 다리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35분 가브리엘의 발리슛은 골대 위로 떴다. 39분 가브리엘의 헤더를 황인재가 잡아내자, 43분 백성동의 슛을 이광연이 선방했다. 0의 흐름이 깨진 건 전반 43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이호재가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득점했다. 전반은 포항이 1-0으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포항이 먼저 교체카드를 뺐다. 홍윤상 자리에 강현제가 투입됐다. 후반 12분 백성동을 빼고 완델손을 투입했다 16분 김강국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골이 급한 강원도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김강국 최한솔 자리에 홍철과 코바체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가브리엘, 이상헌, 가브리엘이 잇달아 박스 안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황인재가 지키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31분 상황에선 골 에어리어에서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후반 30분 조르지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몰아치던 강원은 후반 36분 기어이 동점골을 뽑았다. 주장 김동현이 문전으로 길게 내준 공이 페널티에어리어 라인에 떨어졌다. 공을 향해 달려가는 이지호와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황인재의 50대50 상황에서 이지호가 먼저 공을 건드렸다. 순간적으로 빈 골문과 마주한 이지호는 침착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올해 늦깎이로 강원에 입단한 이지호는 홈 개막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지호가 다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역전골을 갈랐다. 비디오판독시스템 온필드 리뷰를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강원이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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