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52억' 마무리 이탈, 우려가 현실로…'날벼락' 맞은 LG, 장현식 발등 인대 파열→복귀까지 4주 [공식발표]

컨텐츠 정보

  • 46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LG 트윈스 장현식./LG 트윈스
LG 트윈스 장현식./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이어지며 최소 4주의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LG 관계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장현식이 MRI 및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LG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해 불펜으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무려 52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계약을 통해 영입한 장현식이 부상을 당한 까닭. 상황은 이러했다. 지난 17일 장현식이 미국 현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장현식은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LG는 장현식의 발목 인대에 손상이 있을 것이라 판단, 1차 스프링캠프 종료가 임박해 있었지만, 발목 상태를 조금 더 정밀하게 체크하기 위해 장현식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염경엽 감독은 미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 "하루 사이에 통증이 줄어드는 속도는 빨랐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인대 손상이 심하지 않았을 때 잘하면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길게보면 10경기, 짧게보면 2경기 정도는 빠질 수 있다"며 "일단 X-레이 검사에서 뼈에 이상은 없었다. 인대 손상이나 이런 것은 MRI 검진을 통해 볼 것이다. 손상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회복 속도가 어떻게 될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경우 오키나와는 힘들다. 회복이 잘 됐을 때 시범경기 마지막 경에 던지면, 개막전을 함께 한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못 던지면 2군에서 던지고 올라와야 할 것"이라며 "침을 맞든 최대한 좋은 방법은 다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LG 트윈스
LG 트윈스 김영우./LG 트윈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르고, 장현식마저 이탈한 상황에서 LG는 큰 고민에 빠졌다. 부상이 크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개막전 엔트리에는 장현식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내다본 까닭. 염경엽 감독은 "침을 맞든 최대한 좋은 방법은 다 해볼 것"이라면서도 "일단 최종적으로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좋은 사람이 마무리를 맡든, 아니면 2023년처럼 다양한 선수를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선수 이름까지 거론됐다. 바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영우. 김영우는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모습이었다. 사령탑은 "만약 (김)영우가 좋다면, 테스를 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 테스를 해보고 첫 경기에서 통과가 된다면,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국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본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장현식은 일주일 동안 안정을 가진 뒤 점진적으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캐치볼을 시작할 때까지는 2주, 복귀까지는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올해 KBO리그 개막전은 3월 22일. 복귀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것은 시즌 초반 장현식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LG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 초반 마무리의 중책을 맡을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LG 트윈스 장현식./LG 트윈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물 토토모던 EVENT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