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힘들다, 4개월간 부상 참았다...결국 휴식 요청 "당분간 선발에서 제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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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부상을 참으면서 뛴 김민재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 휴식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수비수들이 어느 정도 부상에서 돌아온 걸 감안해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당분간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뺄 예정이다.

독일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겟 풋볼 뉴스 저머니'는 2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폴크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당분간 뱅상 콤파니 감독의 베스트 일레븐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언론인으로,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에 대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겟 풋볼 뉴스 저머니'는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치른 이후 반 시즌 이상 이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이것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선발 명단에서 휴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전한 이후 지속적으로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어렵게 되찾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다시 잃고 싶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도 부상자가 많아 김민재가 빠지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경기를 뛰기 위해 진통제까지 맞으면서 버텼다. 구단에서도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를 팀 훈련에서 제외하고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에 집중하도록 하는 등 김민재의 컨디션을 신경 써줬다. 
하지만 진통제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통증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그 통증을 참으면서 뛰기에는 김민재가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TSG 호펜하임전에 휴식을 취했지만 한 경기 쉰 것으로는 완벽하게 회복하기 힘들었다. 통증이 완전히 나아질 때까지 쉬지 않는 이상 김민재는 계속해서 통증을 안고 시즌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 측에서 구단에 직접 휴식을 요청하게 된 배경이다. 

그동안은 김민재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부상자들이 돌아온 덕에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김민재가 한창 통증을 안고 뛸 때만 하더라도 요시프 스타니시치나 이토 히로키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있었으나 두 선수들은 최근 복귀해 선발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물론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듀오를 기용했을 때와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즌 막바지에 김민재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지금 휴식을 부여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그렇다고 김민재가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 의하면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빠질 뿐, 벤치에는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도 경기 중 어떤 변수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를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심적으로도 편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를 대신해 나서는 동료들이 실수나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 김민재가 벤치에서 경기를 끝내는 그림이 가장 좋다.

후보 센터백 자리에 에릭 다이어가 있기는 하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비해 기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속력이 느리고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콤파니 감독의 전술 아래에서 출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았던 호펜하임전에서 나름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김민재 대신 꾸준히 출전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쓰러져 있던 이토 히로키가 복귀하기는 했으나 부상 탓에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소화한 적이 없고, 무엇보다 아직 신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선택지가 있는 건 아니다.

'겟 풋볼 뉴스 저머니'는 다이어와 이토가 김민재를 대신할 유력 후보라고 짚었는데,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토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고 그동안 백업 수비수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한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민재를 대체할 사람은 누구인가? 김민재가 없는 상황이라면 에릭 다이어나 이토 히로키가 선발 라인업에서 그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이어는 시즌 대부분을 백업으로 뛰었고, 아마도 프로다운 모습이나 필요할 때 성과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토는 지난 몇 주 동안 마침내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는 셀틱과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과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한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며 이토 역시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언론은 또 "김민재를 누가 대체하든,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은 왜 분명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를 내보냈을까?"라면서 "전직 선수였던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불편함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상태를 몰라서 김민재를 경기에 출전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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