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피칭하다 손가락 골절은 역사상 처음 아니야? 고우석 황당 부상, 빅리그 꿈도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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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고우석이 지난 18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인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피칭훈련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마이애미 말린스 고우석.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도전 2년째도 험난해 보인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이 스프링트레이닝을 본격화하기도 전 부상을 입어 메이저리그 입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마애이미 부상 상황 코너에서 '오른손 검지 골절상: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수건을 가지고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라이브 불펜세션 도중 그립을 바꾸면서 통증이 악화됐다. 2주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복귀하는데 한 달 정도(Month or so)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건을 활용한 섀도피칭을 하다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는 얘기다. 극히 이례적인 부상이다.

고우석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스프링트레이닝에 논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개막을 이틀 앞두고 손가락을 다쳐 시범경기 등판은 물론 메이저리그 개막일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2년 450만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게임에 등판해 12⅓이닝을 던져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마크한 뒤 5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이 지난 20일(한국시각) 포토데이를 맞아 포즈를 취했다. AFP연합뉴스당시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의 보장 연봉 중 상당액을 부담하고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비롯해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마이너리그 4명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하면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적응을 해나갔으나, 마이매미는 5월 31일 그를 지명할당 조치를 통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어 7월 12일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로 내려간 고우석은 그곳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더블A와 트리플A 합계 44경기에서 52⅓이닝을 투구해 4승3패, 4홀드, 3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피안타율 0.306, WHIP 1.72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물론 마이애미도 고우석을 한 번도 메이저리그로 부르지 않았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고 봐야 한다.

이번에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논로스터 초청 선수로 캠프로 부른 것은 올해 연봉만 225만달러에 달해 기회를 줘 평가를 해야 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고우석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오를 경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재발동할 수 있어 마이애미 구단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은 내년 시즌 연봉 300만달러에 바이아웃 50만달러 조건에 상호 옵션을 갖고 있지만, 지금처럼 불안정한 고우석에 대해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없다. 즉 고우석은 5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된다고 보면 된다. 그 다음 순서는 KBO 복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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