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처럼 클수 있도록…" LG 52억 마무리 이탈 대비, 벌써 151km 던지는 특급신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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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내 희망은 김영우가 김택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1라운드 신인 김영우(20)를 주목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한 LG의 청백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1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과시했다.
LG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한 김영우는 "언젠가 시속 160km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낼 만큼 힘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다.

현재 LG는 새 마무리투수로 낙점한 장현식의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현식은 길을 걷다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고 X-레이 검진을 실시, "뼈에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인대 손상 여부는 국내 병원에서 실시하는 MRI 등 정밀검진을 통해 알 수 있을 전망.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장현식은 그야말로 운명의 병원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장현식과 4년 5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52억원 전액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했다. 하지만 지금은 혹시 모를 공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과연 LG는 어떤 선수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염경엽 감독의 구상에는 신인 김영우도 포함돼 있다. "일단 마무리투수는 구위가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구위를 갖지 않은 마무리투수는 항상 불안하다. 마무리투수는 힘으로 누를 수 있어야 한다"라는 염경엽 감독은 "내 희망은 김영우가 김택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노력할 것이다. 마운드에서의 배짱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 김영우 ⓒ LG 트윈스
▲ LG 신인 김영우 ⓒ LG 트윈스


김택연은 지난 해 두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마무리투수 보직을 꿰차며 세이브 19개를 획득,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다. 김택연 역시 묵직한 돌직구를 앞세워 프로 선배들과 '힘대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의 보직을 중간계투나 마무리투수로 한정 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는 선발투수도 가능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중간계투로 1~2년을 하면서 야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구종 개발도 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1군 경험치도 쌓인다. 그리고 나서 선발로 들어가면 훨씬 적응하기 좋다. 류현진처럼 바로 1군에서 선발로 성공하면 아주 좋겠지만 거의 드문 일"이라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또한 이미 LG에는 선발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이 있다. "송승기, 이지강 등 선발로 먼저 준비한 선수들이 있다. 준비한 순서대로 기회를 줘야 한다. 김영우에게 당장 선발 기회를 주면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한 것이 물거품이 된다"라는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는 던지는 메카닉이 좋아지고 구종을 개발하면 충분히 3선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선발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과연 올해 LG에도 김택연급 신인이 마운드를 호령할까. "미래의 목표는 LG의 영구결번"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김영우가 올 시즌 마운드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 서울고 투수 김영우 ⓒ곽혜미 기자
▲ 차명석 단장 서울고 투수 김영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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