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기대주' 윤도영, 한국의 미토마 된다..."브라이턴 바이아웃 지불→3월 이적 마무리, 4년 계약 유력"
컨텐츠 정보
- 45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기대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빠르면 다음 달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합류할 예정인 18세 한국 소년 윤도영은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로 윤도영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윤도영은 중국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대회는 3월 1일에 끝나며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브라이턴으로의 이적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월 초 이적이 완료될 거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윤도영의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했으며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도영을 향한 브라이턴이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1월에도 디애슬레틱이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한국 스타 윤도영이 브라이턴 타깃으로 떠올랐다. 18세 공격수 윤도영은 지난 시즌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대전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9경기서 1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강원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과 함께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종종 1월 이적시장을 이용해 미래를 염두에 두고 전 세계 젊은 재능을 영입한다. 브라이턴 영입 타깃은 보통 많은 주목을 받는다. 브라이턴이 선수를 영입하면 모든 당사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윤도영의 이적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도 "브라이튼이 한국의 유망주 영입을 준비 중"이라면서 "브라이튼은 한국의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윤도영이 대전하나시티즌과 계약을 맺을 당시 삽입된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고, 윤도영은 다음 시즌에 영국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재차 윤도영 이적설을 다루기도 했다.
2006년생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인 충남기계공고 출신 윤도영은 날카로운 왼발과 드리블 돌파 능력이 장점인 측면 공격수다.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5월 울산HD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준 덕에 지난해 8월 17세의 나이에 구단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연령별 국제 대회에서도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U-17 대표팀 시절 변성환 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 아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과 함께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윤도영이 곧바로 브라이턴에 합류하는 건 아니다. 매체는 "윤도영이 즉시 브라이턴에서 뛸 가능성은 낮다. 대신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2025시즌 동안 K리그1 대전에서 뛸 수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다른 유럽 리그로 임대돼 영국 취업허가를 받을 만큼 '메리트 포인트'를 쌓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리트 포인트는 선수가 영국 내 팀에서 뛸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는 포인트 기반 시스템이다. 2020년 1월 브렉시트 이전에는 취업허가서를 발급 받아야 했으나 브렉시트 통과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기준을 완화해 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영국 팀에서 뛸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15포인트가 필요하며 포인트를 얻으려면 출신 리그의 수준, 구단에서 얼마나 자주 출전했는지, 국제 경기에 얼마나 출전했는지 등 여러가지 요소를 따진다.
15점 이상의 선수는 이적이 허용되며 10~14점은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10점 미만인 선수는 영입은 가능하지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영국 내에서 뛸 수 없다. 대신 다른 해외 리그에서 뛰며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매체는 윤도영이 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토마는 2021년 8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했을 때 24세였고, 브라이턴에서 곧바로 뛰지 못하고 벨기에 리그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1시즌 임대 생활을 보냈다.
윤도영이 미토마처럼 다음 시즌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게 하는 것이 브라이턴의 계획이다.

또한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은 과거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 이적을 성사시킨 아인 라이더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라이더는 스토크 시티가 양민혁을 놓친 후 윤도영을 브라이턴에게 소개했다. 윤도영의 라이벌 양민혁은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으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돼 더비 카운티와의 홈 경기서 첫 선발 출전 및 첫 도움을 기록했다"면서 "윤도영은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브라이턴이 과거 수많은 재능을 배출해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쓰며 첼시로 이적한 모이세스 카이세도나 프리미어리그 대표 풀백으로 성장한 마크 쿠쿠렐라, 리버풀 중원 핵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토트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가 브라이턴의 작품이다.
지금도 미토마나 훌리오 엔시소, 파쿤도 부오나노테 등 여러 재능을 성장시키며 선수 육성에 있어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윤도영도 브라이턴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