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전광판에 이름 새겼다…이게 진짜 개막전 라인업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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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8번타자 2루수 김혜성!"
이것이 정규시즌 개막전 라인업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에 입단한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이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날 일본인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데이비드 보트(1루수)-헌터 페두치아(포수)-김혜성(2루수)-달튼 러싱(지명타자)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김혜성에게는 미국 무대에서의 데뷔전이나 다름 없다. 이날 카멜백 랜치의 전광판에는 그의 등번호 6번과 'KIM'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졌다. 김혜성은 지난 해까지 키움에서 KBO 리그 최고의 2루수로 활약했다. 지난 해 타율 .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맹활약한 김혜성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데려온지 3일 만에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김혜성과 더불어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김혜성은 외야 수비 훈련까지 소화하며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격력 역시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타격을 면밀히 분석, 김혜성에게 타격폼 수정을 권했고 김혜성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수정된 타격폼에 얼마나 적응하는지, 그리고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의 'MVP 트리오' 중 1명인 베츠와 키스톤 호흡을 맞춘다. 다저스는 올 시즌 베츠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만약 김혜성이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2루수로 자리를 굳히면 베츠와 환상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이자 사상 최초 50-50 클럽의 주인공인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타자로만 전념했던 오타니는 오는 5월 투수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오는 야마모토는 이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상태. 다저스는 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컵스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남기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김혜성을 비롯한 다저스 타자들이 만나는 컵스 선발투수는 코디 포팃이다. 우완투수인 포팃은 지난 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5경기 24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코디 벨린저와 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컵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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