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방출' 전직 프로야구 선수 보이스피싱 가담으로 징역 7년 구형...다음달 12일 선고 [춘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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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단 후 2년 만에 방출...다음달 12일 선고 예정검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중형을 구형했다(사진=ChatGPT 생성 이미지)

[스포츠춘추]

검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5월 19일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ㄱ씨(26)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ㄱ씨는 지난해 6월경 1억9천만원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환전책'으로 활동하면서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8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ㄱ씨는 주로 잔류군이나 2군에서 활동했고, 2년 뒤인 2020년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ㄱ씨가 계좌 정지 경고를 받고도 범행을 계속했고, 공범들에게 지시하는 등 가담 정도가 중하며 피해 금액이 큰 점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ㄱ씨는 최후 진술에서 야구선수 경력으로 인한 사회 경험 부족을 언급하며 깊은 반성과 함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고교 야구 코치 2명이 중국 옌볜에 위치한 콜센터와 연계된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 '대박파'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인천남부경찰서는 조직 총책 박모(당시 30세)씨 등 11명을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고교 야구 코치 등 15명을 상습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해 "은행 통장에 있는 돈을 국가가 관리하는 안전계좌로 이체해야 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피해자 150명으로부터 총 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들은 총책의 친형으로, 조직원들에게 대포폰을 만들어 주고 도피 자금과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서울의 한 고교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어 충격을 줬다.

한편, ㄱ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6월 12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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