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일본 언론까지 지원 사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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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7일 "한국의 재능(김혜성)은 대단하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0.452까지 끌어올렸다"며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의 9타석 연속 출루는 LA 다저스 소속 신인 선수로는 2015년 코리 시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패했지만 김혜성의 플레이는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김혜성은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 3경기 연속 안타부터 생산했다. 이어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또 한 번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에이절스 2루수가 1, 2루간으로 빠질 것 같은 김혜성의 타구를 가까스로 잡아 1루 송구로 연결했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을 잡을 수 없었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함께 팀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넓혔다. 2025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던 걸 떠올려 보면 엄청난 반전을 이뤄냈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년차였던 2018 시즌부터 주축 내야수로 성장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누적 스탯을 쌓았다. 

김혜성은 2024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렸다. 2021 시즌부터 4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 2020년대 KBO리그 최고 내야수로 올라선 뒤 더 큰 무대를 꿈꿨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까지 받은 것도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으로 태평양을 건너갔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2024 시즌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시키면서 내야진 교통정리까지 실시했다. 여러 가지로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수월한 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저스 합류 후  시범경기 기간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2025 시즌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주춤했던 방망이부터 살려냈다. 꾸준한 경기 출전과 함께 지난 3일까지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일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은 다저스 주전 중견수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이뤄졌다. 에드먼이 곧 부상을 털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김혜성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다이제스트'는 김혜성은 계속 맹활약을 통해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당초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이제는 다저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위한 김혜성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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