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기자회견] 조호르전 2-5 대패...박태하 감독 "밤새도록 폭죽 터져 못 쉬었다...이런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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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조호르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질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라운드에서 조호르에 2-5 패배를 당했다.포항은 윤평국, 이태석,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조르지, 한찬희, 오베르단, 주닝요, 홍윤상, 이호재를 선발로 썼다.
이호재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전반 36분 아리바스에게 실점을 하면서 1-1이 됐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 한찬희를 불러들이고 어정원, 김종우를 넣었다. 후반 6분 베르그손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백성동을 추가했다. 후반 10분 아이만이 윤평국 실책으로 골로 만들면서 차이를 벌렸다.
포항은 후반 16분 김인성을 넣었다. 대거 공격 변화를 시도한 포항은 조호르 공격에 힘을 내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33분 강현제를 넣었는데 들어오자마자 골을 터트리면서 점수차는 1골이 됐다. 조호르는 후반 37분 헤세 로드리게스를 넣었고 안셀모, 조르지 오브레곤까지 추가했다.
조호르는 후반 추가시간 2분 헤세가 내준 패스를 에베르티가 골을 넣었는데 윤평국에게 파울을 범한 게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되면서 취소됐다. 헤세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헤세가 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료 직전 조호르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오베르곤이 성공하면서 5-2가 됐다. 경기는 조호르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조호르의 승리를 축하한다. 먼저 어젯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서 밤새도록 폭죽이 터져 많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 일이 오늘 경기 결과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어렵게 말레이시아까지 이동하면서 3~4일 간격으로 3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운동장 밖에서 페어플레이하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조호르 일부 팬들의 민폐 행동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이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 했지만, 우려했던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더 득점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친 게 패인이 되었다. 상대가 홈에서 강한 압박을 하리라 예상했다. 충분히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러 실수로 인해 경기 흐름을 계속해서 갖고 가지 못한 부분에 패인이 있다 본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역전패에 대해선 "수비는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가담하고 준비해야 한다. 1대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놓친 이후 흔들린 것 같다. 수비수 중 한 명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조직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보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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