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월 폭주 미쳤다! 12041일 만의 12연승… '완봉승 아깝네' 대전예수 8이닝 KKKKKKKKK 완벽투+11안타→키움 8-0 대파 [고척: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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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11연승에 이어 12연승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 12연승으로 가는 길, 필요했던 투수는 단 두 명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13패를 마크, 1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싹쓸이패를 당한 최하위 키움은 시즌 30패(13승)째를 당했다.한화의 12연승은 33년 만. 1992년 10연승을 달리던 빙그레는 5월 2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2차전을 모두 잡으며 하루에 11연승과 12연승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12연승은 1만2041일, 32년 11개월 18일 만이다.
한화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위의 쌍방울전에 이어 26일 사직 롯데전까지 2경기를 더 이기며 기록한 14연승. 키움과의 3연전을 여유있게 쓸어담은 한화는 구단 역사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화는 다음 상대는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로 이어진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황영묵(2루수) 2.플로리얼(중견수) 3.문현빈(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김태연(좌익수) 8.이재원(포수) 9.이도윤(유격수) P.와이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송성문(3루수) 2.최주환(지명타자) 3.이주형(중견수) 4.푸이그(좌익수) 5.카디네스(1루수) 6.김태진(유격수) 7.박주홍(우익수) 8.김재현(포수) 9.전태현(2루수) P.김윤하


2회까지는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1회초 황영묵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플로리얼 2루수 땅볼 후 문현빈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노시환의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 종료. 키움 역시 1회말 송성문 낫아웃 삼진 후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나갔으나 이주형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잡혔고, 이주형 도루로 2사 2루가 만들어졌으나 푸이그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에는 채은성 내야안타 후 이진영 중견수 뜬공, 김태연 3루수 땅볼로 2사 주자 2루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카디네스와 김태진, 박주홍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K-K-K 아웃. 그러다 한화가 3회초 이도윤 볼넷, 문현빈 우전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노시환 타석에서 문현빈의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이 와이스에 꽁꽁 묶인 사이 한화는 5회초 2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이도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황영묵이 우전안타, 플로리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현빈의 땅볼 때 한 베이스 씩을 진루하며 2사 2・3루, 이후 김윤하의 폭투가 나오며 황영묵이 홈인했다. 이때 3루까지 갔던 플로리얼은 곧바로 나온 노시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고, 한화가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2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 마운드에는 여전히 김윤하. 이진영은 볼카운트 1-1에서 김윤하의 3구 122km/h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의 시즌 4호 홈런. 이후 이원석의 볼넷과 이재원,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한화가 5-0을 만들었다.
한화가 9회초 손힘찬 상대 황영묵과 문현빈의 2루타, 노시환의 적시타를 엮어 2점을 더 달아나며 7-0을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 상황에서는 대타 이상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의 적시타에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8-0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은 와이스에 이어 김종수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와이스가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치고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김종수가 1이닝을 막으며 마무리. 장단 11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황영묵과 문현빈, 노시환이 멀티히트, 이진영이 솔로홈런으로 돋보였고, 이원석, 이도윤이 1타점 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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