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음바페야, 기다려라' 51경기 무패 신화 알론소 감독, 레버쿠젠과 조기 결별 확정...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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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역사를 만든 뒤 작별을 고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새 감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적의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다. 그는 꾸준하게 보여준 능력 덕분에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 두루 몸담았다.

특히 2005년에는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을 완성한 주역으로 당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이바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어 2010년대 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존재감도 빛났다.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2008년과 2012년 유로 대회, 2010년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을 거쳐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으로 부임해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2022년 10월 위기에 빠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당시 17위였던 팀을 단기간에 안정시켰고, 2022-23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하는 기적적인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후 2023-24시즌부터 알론소 감독은 자신만의 전술 철학을 정립하기 시작했으며, 3-4-2-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인 후방 빌드업, 볼 점유를 바탕으로 한 탈압박, 그리고 압도적인 역습 전개를 통해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특히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그리말도, 에드몬 탑소바 등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냈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레버쿠젠에 창단 이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독일 포칼 컵도 우승했으며, UEL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만들어낸 역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오랫동안 독일 최강자로 등극해 있던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무너뜨린 지도력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한 친정팀들이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일단 잔류를 선언하며 이번 시즌에도 레버쿠젠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운 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이 너무 압도적이었기에 실망스러운 감도 있었지만, 현재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며 우승 레이스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끈질기게 추격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었다. 레버쿠젠에서 이러한 역사를 만들어 낸 알론소 감독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레버쿠젠과 결별한다.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6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 후임 사령탑으로는 알론소 감독이 매우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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