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탈트넘→무관 탈출' 얼마나 기뻤으면…"감정에 북받쳐 다이어 껴안았습니다" 케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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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SNS

[포포투=박진우]

해리 케인의 '무관 탈출'은 '절친' 에릭 다이어가 있었기에 더욱 감격적이었다.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 승점 76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68점이 되면서,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고 해도 뮌헨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케인이 끝내 무관의 아픔을 끊어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 시절 최고 성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리그 준우승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뮌헨 입단 2년차, 드디어 무관 탈출에 성공한 케인이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무관의 악몽'을 맛봤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비록 UCL 우승은 좌절됐지만, 뮌헨은 리그에서는 미끄러지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강력한 면모를 선보였고,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꺾고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그렇게 케인은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케인은 레버쿠젠전이 종료된 직후,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기쁨의 우승 축하 파티를 펼쳤다. 당시 케인은 다이어와 함께 '위 아 더 챔피언' 노래를 부르며 감격의 소회를 함께 했다. 

케인의 우승은 다이어와 함께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약하며 '절친'의 면모를 유지했고, 뮌헨에서도 동행하며 끝내 나란히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케인은 다이어와 함께 우승을 자축한 순간을 기억했다.

케인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다 같이 경기를 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감정이 북받쳐 올라 바로 다이어를 껴안았다. 우리 둘은 아주 긴 여정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은 정말 특별했다. 감정이 너무나도 복잡했고 지금도 그렇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케인은 "나는 정말 오랫동안 축구를 해왔고,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정말 대단한 기분이다. 이 여정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생 첫 우승을 '절친' 다이어와 함께 했기에 더욱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케인이었다.

사진=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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