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역시 괴물' 김민재, 걷어내기 13개로 伊 이어 獨 정복까지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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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민재(28)가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정복도 눈앞에 뒀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리그 1위 뮌헨과 2위 레버쿠젠 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뮌헨이 승점 8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승패가 우승 경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말 그대로 '우승 결정전' 같은 경기였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뮌헨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압도당하며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2004/05시즌 집계를 시작한 이래 뮌헨이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두 번째로 2008년 5월 VfL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처음이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주도권을 상대에 완전히 내준 경기였지만 뮌헨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철벽 센터백진을 이뤄 경기를 무실점으로 견인했다. 특히 클리어링(걷어내기) 횟수는 13회에 이르렀다. 1경기에 나온 기록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김민재의 활약 속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원정에서 승점을 유지시킨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8개 팀 체제로 팀 당 34경기를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한다. 뮌헨이 레버쿠젠전을 통해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에 SSC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최우수 수비수상도 받으며 그야말로 이탈리아를 정복했다. 5대리그 중 하나로 불리는 곳에서 우뚝 선 것이다. 

김민재는 2023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려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유력해진 상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 앙까지 5대 빅리그 중 2개 리그 정복을 앞뒀다. 역시 괴물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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