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겨도 답답한 게 있었다, 이젠 나 덕분에 이길 수 있도록"…한화 첫 홈런이 결승포라니! '타격 침체' 심우준의 반성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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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야수 심우준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대전, 박정현 기자(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타격에서 좀 더 잘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3-2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우준은 두 번째 타석 대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4회말 2사 후 LG 선발 송승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시즌 1호) 솔로포를 쳐 팀에 3-2 리드를 안겨줬다.
한화 내야수 심우준(오른쪽)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한화는 심우준의 홈런 후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비롯해 박상원-한승혁-김서현을 내보내 팀 승리를 지켰다. 심우준은 결승포 주인공이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와이스가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동점 홈런을 친 이진영과 결승 홈런을 기록한 심우준의 활약으로 이길 수 있었고,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심우준 활약상을 언급했다.
한화 내야수 심우준(오른쪽)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수훈선수로 꼽힌 심우준은 "팀은 승리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도움이 안 되다 보니 스스로 답답한 것이 있었다. 팀이 잘 나갔기에 나 혼자 답답한 걸 티낼 수 없어서 최대한 참고 수비에 많이 집중했다. 정말 특별한 홈런이었고, 이걸 (결승포를) 지켜준 투수들과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형, 야수들 수비도 좋았기에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컨디션이 정말 안 좋다 보니 직구 (타이밍을) 앞에 두려고 생각했다. '그라운드 안에 강한 타구를 만들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내야수 심우준(오른쪽)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심우준은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어 친정팀 KT 위즈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내야사령관으로서 공수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5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44로 부진했다.
타격 침체에 관해 심우준은 "결승타를 칠 줄은 몰랐다. 홈런으로 결승타를 친 적이 있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앞으로는 나 덕분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타격에서 좀 더 잘해야겠다"고 얘기했다.
한화 내야수 심우준(오른쪽)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같은 시기 함께 FA 이적한 후배 엄상백의 존재는 심우준에게 큰 힘이 된다. 엄상백 역시 비시즌 FA 계약으로 친정팀 KT를 떠나 한화로 팀을 옮겼다.
심우준은 "서로 응원하고 있다. (엄)상백이가 던지는 날에는 '괜찮아'라고 하고, 상백이도 경기 중에 와서 '괜찮다'고 말한다. 혼자였으면, 더 힘들었을 건데 서로 의지하면서 잘 버티고 있다"며 "상백이를 더 도와주고 싶었다. 최근 다른 투수들은 잘 던졌는데, 상백이만 안 좋았다. 그러다 보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한화 내야수 심우준(가운데)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송승기 상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끝으로 심우준은 "하루에 하나씩 치려는 생각이다. 특히 주자 있을 때 더 집중한다. 노아웃이나 1아웃 때 누상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다. 내가 출루해 더 움직여주며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앞으로 더 누상에 나가려고 노력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전, 박정현 기자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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