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4G 연속 퍼펙트' 21억 롯데 최다 홀드 역사, 콜업 임박?…지옥의 9연전, '연투 최다' 불펜진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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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 [email protected][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다 홀드의 역사는 2024년에서 멈춰 있다. 2025년 다시 그 역사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지쳐가는 롯데 불펜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28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이날 투수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박진형은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이튿날인 17일, 사직 키움전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찍히면서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박진형의 중용을 생각했지만 구속 문제로 1군으로 부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쓰임새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튿날인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0으로 이기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솔로포 1방이었기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20일 삼성전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약 일주일 만의 등판이었던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 임팩트를 생각하면 이후 활약이 부진했고 아쉬움이 짙었다.  [OSEN=지형준 기자] 롯데 구승민 / [email protected]

KBO리그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월요일인 것을 감안해 9연전을 치른다. 모두에게 지옥의 9연전이다. 롯데는 현재 4~5선발의 아쉬움이 짙다. 또 1선발 찰리 반즈도 당장 계산이 서지 않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또 불펜 투수들을 많이 투입하는 운영 방식상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롯데는 경기당 5.4명의 투수를 쓰고 있다. 10개 구단 중 최다 수치다. 2연투 최다 40회, 3연투도 최다 9회를 기록 중이다. 

박진형을 대신할 확실한 불펜 투수가 필요한데, 적임자가 기다리고 있다. 구승민이다. 이제는 롯데 구단 최다 홀드(121개) 기록을 보유한 구승민이 복귀할 시점이 됐다. 구승민은 올 시즌 1경기 만 등판한 뒤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3일 LG전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위가 온전히 오르지 않았다는 김태형 감독의 판단으로 2군행을 통보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 [email protected]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을 2군으로 내려 보내면서 “지금 경기에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닌 상태다. 경기 경험이야 충분한 선수지 않나”라면서 “훈련을 더 많이 해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로 훈련을 더 하면서 몸을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1군 말소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NC전에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이후 다시 일주일 가량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0일 고양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은 2군 레벨에서도 완벽히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승민은 거듭해서 경기에 나서며 페이스를 찾아갔다. 12일 KIA전 1이닝 무실점, 16일 KT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삼성전에서도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5아웃 세이브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만에 나선 26일 KIA전에서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군에서 첫 2경기 피안타를 내줬고 실점까지 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2군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4경기 연속 퍼펙트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 [email protected]

2군으로 내려간 지 한 달여가 됐다. 이제는 구승민의 콜업 타이밍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와 2+2년 최대 2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승민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었다. 그동안 구승민이 롯데 불펜에서 헌신하며 개인의 기록을 쌓아갔지만 팀적인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즌 초반 이전과 다른 탄탄한 뎁스와 젊은 투수진의 성장으로 대혼전의 중상위권에서 버텨나가고 있다. 이 시기에 구승민이 만약 콜업이 된다면, 시즌 초반 약간 지친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또 앞으로 치러야 할 9연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1군 콜업의 조건은 충족했다. 과연 구승민은 다시 롯데의 확고부동한 필승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바리아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8회초 무사 1루 마운드에 올라 구승민과 얘기를 하고 있다. 2024.08.29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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