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브도 모자라 'ERA 1위' 스위퍼도 배운다고? 얼마나 더 무서워지려나→"네일 반이라도 쫓아갈 것"
컨텐츠 정보
- 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팀 동료 제임스 네일과 함께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로 거듭나고 있다. 시즌 초반 1극강으로 평가받던 LG 트윈스도 두 투수에 꽁꽁 막혀 2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칠 정도였다.
올러는 지난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 8-4 승리에 이바지했다. 26일 경기에서 올러는 6회 초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7회 초 첫 피안타를 기록한 뒤 1사 1, 2루 위기에 처한 올러는 실점 없이 7이닝 투구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등판에서 올러의 결정구인 슬러브 제구가 완벽했다. 올러는 총 97구 가운데 슬러브를 무려 30개를 구사했다. 속구(28개)보다 더 많은 숫자였다. 슬러브 3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도 무려 23개였다. ABS 존 모서리를 찍고 들어오는 날카로운 슬러브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러는 "모든 이닝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자 노력했다. 고개를 저은 게 세 차례도 안 될 정도로 포수와 볼 배합 호흡까지 완벽했다. 특히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자는 목표 의식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지속적으로 잘 통해서 좋은 결과까지 이어졌다"라고 만족했다.
올러는 홈 구장인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도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올러는 "홈 구장 마운드가 경사가 있는 편이라 나와 잘 맞는다. 다른 구장 마운드 가운데는 잠실구장 마운드가 가장 안 맞는다. 마운드 경사가 평평한 편이라 굉장히 던지기 어려웠다. 그래도 잠실구장에서 공을 계속 던져야 하기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올러는 자신의 결정구인 슬러브와 더불어 네일의 강점인 스위퍼까지 배우고자 한다. 만약 슬러브와 함께 스위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올러는 더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여줄 전망이다.
올러는 "스위퍼는 던지기 어려운 구종이고, 더 강하게 채고 던져야 한다. 반대로 슬러브는 계속 던졌던 구종이고, 스트라이크 존에 가장 자신 있게 꽂을 수 있는 공이다. 아무래도 네일이 스위퍼를 잘 던지기에 계속 조언을 구하고 있다. 반이라도 쫓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올러는 "스위퍼를 연습하고 있는데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 네일과 나는 던질 때 공을 놓는 어깨 위치가 다르다. 네일은 조금 더 수평적인 움직임을 요구할 수 있어서 그렇게 더 잘 던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삼총사가 모두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면서 줄부상 악령 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다. 특히 네일과 올러 두 선수가 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국내 선발진 부진까지 만회하고 있다. 게다가 올러가 네일의 스위퍼까지 장착한다면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감히 예상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