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화 임시 6선발?'…류현진이 애지중지하는 '리틀 몬스터', 9연전서 1군 등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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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시즌 개막 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 시즌 4월 승률 1위를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의 9연전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좌완 영건 황준서가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3월 첫 8경기에서 3승 5패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대신 지난 27일 KT전까지 4월 22경기에서 14승 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기록, 시즌 전체 순위도 1위 LG 트윈스(20승 9패)에 3.5경기 차 뒤진 3위까지 끌어올렸다. 
한화 상승세의 힘은 선발진의 분전이었다. 한화 선발진은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구단 역사상 최초의 8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 선발진의 4월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10개 구단 중 3위였다. 가장 많은 122⅓이닝을 던졌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1회로 KT(14회)에 이어 2위였다. 

2025 시즌 개막 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시작으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덕분에 첫 30경기 성적은 한화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8 시즌 15승 15패보다 좋다. 

한화는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에서 LG, 5월 2일부터 4일까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5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9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패마진 플러스를 기록한다면 순위 싸움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KBO는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 편성 과정에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연전을 편성했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5월 5일(월요일)과 6일(화요일) 흥행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10개 구단은 7일(수요일)까지 9연전을 치른 뒤 8일(목요일) 휴식 후 9일부터 정상적으로 주말 3연전, 월요일 휴식, 주중 3연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9연전 기간은 역시 선발투수가 고민이다. 6연전의 경우 화요일 경기에 나서는 선발투수가 나흘 휴식 후 일요일 경기에 나서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9연전은 얘기가 달라진다. 코칭스태프는 또 다른 한 명이 나흘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하거나 임시 6선발을 콜업, 기존 선발투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는 선택을 내릴 수 있다. 

2025 시즌 개막 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퓨처스리그에서 1군 콜업을 노리는 자원이 적지 않다. 2년차 좌완 영건 황준서가 대표적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SSG 랜더스 2군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4 시즌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복귀한 뒤 황준서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들끼리 진행한 미니 캠프에서 황준서의 체격을 키워주기 식사를 직접 챙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준서는 다만 올해 줄곧 2군에만 머무르고 있다. 몸이 아프거나 구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발투수로 육성하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결단이었다.  

2025 시즌 개막 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황준서는 2025 시즌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화 선발 로테이션이 워낙 두터워 콜업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한화는 황준서 외에도 베테랑 우완 장민재도 9연전 기간 콜업을 노려볼 수 있다. 장민재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22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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