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받고 사라져' 韓 국가대표 초유의 '대위기'....3경기 연속 벤치→감독의 외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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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하자마자 벌써 위기다. 감독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DC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수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10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온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DC유나이티드는 2승 3무 5패(승점 9)로 부진을 이어가며 동부지구 13위에 머물렀다.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DC유나이티드의 수문장 김준홍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트로이 레세네 감독의 선택은 또 루이스 바라자였고, 김준홍은 3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DC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김준홍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적과 동시에 선발 자리를 꿰차며 팀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7일에 있었던 MLS 7라운드 산 호세 어스퀘이크전이 문제가 됐다. 김준홍을 출격시킨 DC유나이티드는 무려 6실점을 내줬다. 김준홍은 이날 축구통계매체 '풋몹'에서 4.5점이라는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이 경기가 결국 독이 됐다. 레세네 감독은 어스퀘이크전 이후 김준홍을 외면했다. 김준홍은 어스퀘이크전 뿐만 아니라 몇몇 경기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벤치로 추락했다.

그 대신 출격한 바라자는 지난 20일에 있었던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레세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덕분에 당분간 김준홍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전망이다.
2022시즌 도중 전북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준홍은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그리고 여기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에 당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은 김준홍을 대표팀 명단에 발탁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그는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리로 주목받았다.
이후 김준홍은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와 주전 자리를 꿰찼다. 복귀 당시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준홍이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준 덕분에 잔류했다.
그리고 이를 눈여겨본 DC유나이티드가 김준홍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비아시아권에 진출한 골키퍼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로 기용된 이후 불합격 점을 받았고, 현재 주전에서 밀렸다. 그의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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