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구장 좌석점유율 무려 98.9%…'승승승승승승승승패패승승' 이글스 고공행진에 관중 대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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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어느 날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어느 날은 에이스 앞세운 쫄깃한 투수전으로 관중을 짜릿하게 만든다.
요즘 한화 이글스의 모습이 그렇다.
안 그래도 구름 관중 몰려드는 곳이 한화 홈구장이다. 올해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신구장이 생기면서 팬심이 더욱 폭발하고 있다. 좌석점유율도 굉장하다.
한화 역사상 최고의 외인 에이스 예감을 들게 하는 코디 폰세가 마운드에 등판한 27일 KT전 역시 만원 관중에 부끄럼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8연승 뒤 2연패하고는 다시 2연승,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전적 17승13패를 만들었다. 승률 0.567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14승1무14패가 됐다. 승률 정확히 0.500을 찍고 5위로 내려갔다.
한화는 이날 에이스 폰세가 등판하는 날이어서 기대감이 컸다. 직전 두 경기 연속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투를 펼쳤던 폰세는 이날 초반 밸런스가 그리 좋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개막전 KT 원정 경기에서 등판해 첫 회 실점하는 등 고전했는데 이날도 1회초 선두 권동진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유준규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고, 허경민은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2루에서 로하스와 승부하다가 보크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주자 3루 상황에서 로하스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이후 선취점을 뽑은 쪽은 한화였다.
2회말 선두 채은성이 좌익수 앞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이진영은 중견수가 공을 잘못 보낸 틈을 타 재치있게 2루까지 들어가며 무사 주자 2・3루를 만들었다.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2점을 얻었다.
폰세가 등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중한 점수였다.
이날 폰세와 KT 선발 오원석이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한 뒤에서 점수는 한화의 2-0 리드였다. 폰세는 7회초에도 황재균을 직선타, 윤준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배정대에게 3구 삼진을 솎아내고는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어 한화는 7회말 2점을 더 달아나 폰세의 승리투수 요건을 확실히 채워주는 모양새였다.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한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이날 3안타를 완성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에 대주자 이원석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대타 황영묵이 땅볼로 잡혔으나 심우준의 3루타에 이원석이 여유있게 홈인해 3-0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은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에 들어와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KT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마지막 이닝인 9회초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이날 마무리 김서현이 쉬는 날이어서 신인 정우주를 올렸는데 KT는 1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배정대가 적시타를 또 뽑아내 3-4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자칫 승부가 연장 혹은 KT의 역전극으로 흐를 수도 있었으나 한화의 마지막 뒷심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나 한화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9회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지켜봤던 한화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연일 매친 사례를 쓰고 있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한화 신구장은 총 좌석이 1만7000석이다. 당초 2만석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영장이나 몇몇 개방형 좌석이 꽉 들어찼을 때가 그렇고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만석을 1만7000석으로 못 박았다.

한화는 신구장 개장 뒤 총 14차례 홈경기를 치렀는데 총 관중 23만 5268명, 평균 관중 1만6805명이 들어차 좌석 점유율 98.9%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전 경기 매진이라는 얘기다. 주중이고 주말이고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점점 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옛 구장을 마지막으로 쓸 때 71경기 중 47번 매진을 찍었다. 올해는 14차례 홈경기 중 11번이 매진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50차례 이상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화는 올해 폰세가 입단하고 3년 차 김서현이 마무리를 맡아 위력을 떨치면서 마운드가 탄탄해졌다. 여기에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초반 부진에 따른 퇴출 논란을 딛고 최다안타 6위(33개)까지 오르면서 투타 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한화 야구의 매력이 좌석점유율 98.9%라는 수치로 입증되는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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