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은퇴 선언했는데, 번복하나?...'친정 팀 복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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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도르트문트가 '레전드' 마츠 훔멜스의 복귀를 고려 중이다.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훔멜스의 복귀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의 '베테랑' 수비수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다. 도르트문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약 9년간 309경기에 출전해 25골 16도움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1회, DFL-슈퍼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16년,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으나 다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여론을 돌려놓았다. 뮌헨 소속으로 3시즌을 치른 훔멜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베테랑'이자 핵심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뛰어났다. 40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린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철벽과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비록 결승전 직전,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팀의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약 13년간 도르트문트의 기둥 역할을 해 온 훔멜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긴 인연을 마무리했고 이탈리아 AS로마로 향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5일 구단 SNS에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훔멜스가 올여름에 은퇴한다. 그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한다. 그가 보여준 헌신과 열정,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성과에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체는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가 '우리 수비수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 훔멜스가 우리의 첫 번째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훔멜스 본인도 도르트문트 복귀에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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