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박지성-손흥민 넘는다! '韓 축구사 최초' 역대급 기록 눈 앞…딱 한 번 이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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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까지 정복하기 직전이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 유럽 5대 리그 중 두 곳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뮌헨은 이번 경기 결과로 리그 31경기(23승 6무 2패) 승점 75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67점)과 승점 격차를 유지했다. 마인츠는 이번 패배로 같은 경기 승점 47점(13승 8무 10패)으로 7위를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경기를 기다렸다.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 이재성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1-2로 마인츠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뮌헨 팬들은 복수의 날을 기다리고 있고 이번에 결국 세 골로 되갚아줬다. 





뮌헨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이 마이클 올리세와 콘라트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를 거쳤다. 마침 골문 정면에서 그나브리와 르로이 자네의 동선이 겹쳤다.

자네가 이를 이용해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했고 골망을 출렁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거액 제시를 뿌리치고 뮌헨과 연봉 삭감안에 동의해 재계약을 앞둔 자네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40분 라이머 패스를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으로 시도해 2-0 리드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 뮌헨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4분엔 결정적인 상대 슈팅을 문전에서 걷어내며 실점을 막은 에릭 다이어는 후반 39분 올리세의 코너킥을 골문 가까운 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골로 완성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뮌헨의 3-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에릭 다이어와 함께 4-2-3-1 포메이션의 센터백 콤비를 맡은 뒤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김민재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뮌헨이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민재를 불러들이고 사샤 보이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뮌헨이 이번 승리로 리그 우승을 정말 눈앞에 두고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SSC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3년 뮌헨에 합류했다. 그리고 독일 1부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우승을 확정하면 한국 축구 선수 중 최초로 복수의 유럽 빅리그 우승 경험을 갖게 된다. 앞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PSG)가 각각 잉글랜드, 프랑스 1부리그를 우승하며 빅리그 우승 경력을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두 개의 빅리그 우승은 김민재가 처음이 된다.

손흥민은 우승 경력이 아예 없다.

김민재에게 상당히 값진 우승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현재까지 아킬레스건 부상 문제를 안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쉴 수가 없었다. 팀에 부상자가 너무 많다. 뮌헨은 이번 시즌 4-2-3-1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한다. 수비 라인은 백4를 기반으로 한다. 마누엘 노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모두 주전 골키퍼, 센터백, 윙백이다. 여기서 김민재까지 쓰러지면 주전 후방 자원 5명 중 4명이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래서 김민재는 뛸 수밖에 없었다. 또 지금 뮌헨은 믿을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이 다이어와 김민재뿐이다. 

그렇게 쉴 틈 없이 경기를 뛴 김민재는 기복도 많이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혹평을 받았다.

많은 팬들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민재에게 정말 힘들었던 시즌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 더욱 값진 타이틀이 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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