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만한 선수 없어, 매각 반대" 토트넘 선배, 손흥민 감쌌다..."자신감만 떨어진 거야" 두둔

컨텐츠 정보

  • 44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선배인 폴 로빈슨은 손흥민을 감쌌다.

로빈슨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현재 토트넘에는 손흥민 만한 선수가 없다며 굳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당장 내보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빈슨은 애스턴 빌라전 이후 나왔던 축구전문가들의 평가처럼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는 그의 경기력 저하보다 자신감 문제라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최근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리더십 부재 및 경기력 저하에 대한 지적을 받았고, 이는 손흥민 매각설로 이어졌다. 토트넘이 이제는 손흥민과 결별해야 하고, 실제로 손흥민을 매각해 벌어들인 이적료 등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한 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5일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손흥민의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보내느라 한 번도 팀으로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게 아쉽고, 해리 케인처럼 타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언론은 "손흥민이 이제 전성기가 지난 선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 몇 년 동안 트로피를 사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등으로 가기 위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곧 33세가 되고, 이전에 비해 폼이 눈에 띄게 떨어진 선수를 영입할 만한 세계적인 빅클럽이 있을 리 없었다. 손흥민이 급여를 줄여야 이적이 가능하다는 것도 '풋볼 365'의 바람에 불과했던 셈이다.

손흥민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손흥민을 감싸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15일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고,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왼쪽 측면에서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 됐다"면서 "그러나 손흥민은 지금 과거의 성적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엄청난 비판을 받는 중이며, 손흥민이 나이를 먹으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를 처분할 거라는 추측이 있었다"며 손흥민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32세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그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면서 토트넘에 머무르는 기간을 연장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루머 등을 고려했을 때 이는 손흥민에 대한 추가적인 루머가 생기는 걸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그러면서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으 발언을 주목했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로빈슨은 손흥민을 두둔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에 따르면 로빈슨은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에 서운영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쏘니는 지금 32세고,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다"면서도 "그가 갖고 있는 관계나 클럽과 맺고 있는 유대감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손흥민의 폼을 비판하기는 힘들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부진한 팀에서 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계속해서 "모든 사람에게는 수명이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현재 정말 건강하고 멋져 보인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자신감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다. 지난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경기를 보지 않았나"라고 했다.

손흥민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 애스턴 빌라전을 되짚은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슈팅을 해도 됐을 타이밍에 동료에게 패스를 넘기는 등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전설 출신 전문가들이 이런 장면을 보고 손흥민이 현재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빈슨도 같은 생각이었다. 로빈슨은 손흥민이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가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로빈슨은 "손흥민은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패스를 해서는 안 될 때 패스를 했고, 그가 득점할 수 있었던 기회는 토트넘이 1점 차로 뒤졌을 때였다"면서 "그가 토트넘에서 멀어지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손흥민에게나 클럽에나 재정적인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들이 영입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손흥민이 베르너보다 낫냐고? 확실히 그렇다"면서 "손흥민 같은 선수를 주변에 두고 있어야 한다. (손흥민을 내보낼 거라면) 그의 계약이 끝난 뒤 무료로 내보내라. 지금으로서는 손흥민으로부터 큰 가치를 얻을 수 없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나 현재 폼만 두고 보더라도 토트넘이 가까운 시일 내에 손흥민 만한 선수를 찾기가 힘들고, 손흥민을 매각하더라도 이적료를 많이 받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동행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내야 할까, 아니면 유지해야 할까?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일관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 중 일부는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라기보다 토트넘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그를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만드는 기술적 품질과 프로 의식, 리더십을 갖고 있다. 애스턴 빌라전과 같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의 자신감 부족을 나타내지만 그것이 그가 더 높은 곳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제안이 오지 않는 이상 손흥민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그를 유지하는 것이 토트넘에 가장 좋은 선택일 듯하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이 앞으로의 시즌에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변화를 겪을 때 더욱 그렇다. 토트넘이 계속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경기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물 토토모던 EVENT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