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빨리 탈출했어야'…SON 10년 무관 위기→현지 언론도 탄식 "전성기 낭비돼, 너무 늦어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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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시간이 끝난걸까. 최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현지 언론이 탄식을 금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전성기는 낭비됐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클럽 주장 손흥민은 2024-25시즌 개막 후 부진한 성적을 거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토트넘 입단 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긴 했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전 토트넘 선수였던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을 비판하는데 동참했는데, 그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하면서 토트넘 주장직 박탈까지 제안했다.
오하라는 최근 '그로스버너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최근 2경기,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와의 컵대회 경기를 보면, 이는 토트넘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순간이었다"라며 "안타깝게도 토트넘은 정반대를 보여줬다. 싸움도, 마음도, 욕망도 그리고 리더십도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내게 있어서 그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비롯된다"라며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클럽의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이다"라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 손흥민이 나서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주장이란 앞장서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팀의 목덜미를 잡고 곤경에 빠진 팀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그게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비판을 받자 '풋볼365'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은 슈퍼스타이다. 그는 토트넘의 주장이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 한 명이다"라며 "최고의 상태일 때 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였다. 그는 막을 수 없었다"라며 손흥민의 위상을 칭찬했다.
이어 "그러나 손흥민은 개인적인 찬사 외에 축구 커리어에서 보여줄 것이 없다"라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너무 많은 초점이 맞춰져 사람들은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라며 손흥민의 무관 커리어를 지적했다.

또 "손흥민은 항상 클럽의 트로피 가뭄을 끝낼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케인은 한계에 다다라 자신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2023년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라며 "그 기회의 창은 손흥민에게 이미 지나간 듯하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33살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케인처럼 우승을 위해 빅클럽으로 떠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익을 얻었고, 토트넘은 손흥민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라며 "손흥민은 구단의 글로벌 브랜드를 높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장에서의 활약으로 엄청난 돈을 벌게 했다. 수많은 한국 팬들이 매 경기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영웅을 보기 위해 전 세계 반대편에서 찾아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유익한 관계였고 토트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손흥민이 세계적 선수로 꽃피우는 데 도움을 줬지만, 손흥민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후회가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단 하나의 트로피도 없이 은퇴한다면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째 뛰고 있지만 지금까지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패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졌다. 2016-17시즌 때 프리미어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우승을 노렸지만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지면서 탈락했다. FA컵도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가 남아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 가능성보다 무관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올시즌도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쳐도,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유럽 빅클럽으로 향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케인처럼 유로 거물팀에서 스타 선수가 될 기회는 지금으로선 오지 않을 듯하다"라며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는 것은 분명하다. 커리어 마지막 몇 년 동안 트로피 사냥을 할 수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가려면 임금 삭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의 전성기는 낭비되됐고, 케인조차도 결국 나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손흥민에게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 유감이다"라며 토트넘 잔류를 택한 손흥민을 동정했다.
한편 일각에선 여름에 토트넘이 전성기가 지난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 수익을 얻으려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았고, 그는 30대 초반이다"라며 "난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기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7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에 많은 가치를 가져다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여행을 가는지 생각해봐라"라며 "매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한국에서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손흥민의 몸값을 900억을 책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킹의 주장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그가 최근 급격히 쇠퇴한 선수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다"라며 "최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에 패배한 컵경기에서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손흥민의 전성기가 분명히 지나갔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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