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까지 나왔다 "김민재는 세계축구에 전하는 경고 메시지, 혹사의 표본" 국제축구선수협회가 꼽은 장기부상 경고 사례
컨텐츠 정보
- 3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김민재의 사례는 세계축구계에 전하는 경고 메시지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축구선수의 신체 과부하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면서 현재 위험한 대표적인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 이 단체는 남자선수의 과도한 경기부담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활용해 분석한 사례를 내놓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발목의 아킬레스 건염으로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 왔다. 이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됐지만 대체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 선발 출장을 이어 왔다. 이 시스템이 분석한 사례들 중 김민재는 최다출장 10위 안에 들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경기부담이 부상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것이다.

FIFPRO는 '혹사의 소용돌이가 커져가는 김민재'라는 제목으로 중점 사례를 소개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견뎌가며 겨우 뛰는 중이다. 아킬레스 건염은 과도한 경기 소화량과 관련이 있는 과부하성 부상이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이번 시즌 김민재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55경기 가까이 뛰었다는 점, FIFPRO의 예측 시스템으로 볼 때 시즌 70경기 정도 소화하게 된다는 점, 특히 겨울에는 20경기를 매주 2경기씩 소화하면서 경기간 간격이 평균 3.7일에 불과했다는 점 등 혹사 요인을 강조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소집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을 20회나 했고 이동거리가 지구 두 바퀴에 육박하는 74,000km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민국 대표로서 참가한다는 점, 바로 이어 바이에른의 일원으로 클럽월드컵까지 소화하므로 휴식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역시 중요한 비판 요인이었다.

결국 FIFPRO는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 메시지다. 안전장치를 두지 않으면 극단적인 과부하가 소용돌이치듯 커질 것"이라고 김민재의 사례를 세계적인 경고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울러 많은 경기를 부상 없이 헤쳐가고 있는 선수로는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꼽혔다. 칭찬을 위함이 아니라 '이런 과부하는 지속 불가능하며 시즌이 끝난 뒤 휴식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4월 1일 기준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뛴 선수들은 케렘 아크튀노을루(벤피카), 루카 모드리치(레알), 카스페르 슈마이켈(셀틱) 등이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 건염에 기관지염까지 겹쳐 최근 컨디션이 영 아니다. 그런 상태에서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 등 단 한 명도 붙박이 주전이 아닌 수비진을 대동하고 다음 경기에 나선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다.
사진= 국제축구선수협회 인스타그램 및 X 캡처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